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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② '경이로운 소문' 김세정 "조병규와 러브라인? 둘 다 강하게 거부했죠, 하하"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1-01-25 06:30 송고
배우 김세정/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배우 김세정/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김세정이 '경이로운 소문'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지난 24일 종영한 OCN 주말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극본 여지나, 김새봄/연출 유선동)에서 김세정은 악귀 감지율 100%, 카운터 계의 인간 레이더 도하나 역으로 열연했다.
도하나는 뛰어난 감지 능력은 물론 몇 초 만에 타인의 기억을 엿볼 수 있는 사이코메트리 카운터. 특히 다른 카운터가 자신의 몸을 터치해 기억을 읽는 것을 원천 봉쇄하는 카리스마까지 가진 캐릭터다.

그룹 아이오아이, 구구단 멤버로 활약한 김세정은 이번 드라마에서 도하나 역할을 맡아 거친 액션, 걸크러시 매력으로 자신의 새로운 면을 보여줬다. 한층 더 깊어 진 감정 연기와 섬세한 캐릭터 표현을 통해 배우로서도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이었다.

김세정은 최근 서면인터뷰를 통해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과 도하나 캐릭터, 또 김세정으로서 나아갈 길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N인터뷰】①에 이어>
- 씩씩하면서도 밝고 귀여운 김세정씨 이미지에서 거친 도하나를 맡았는데 이미지 변화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요.

▶부담보다는 설렘이 더 컸던 것 같아요. 도하나로 보이던 모습이 나 자신에게도 분명 있던 모습이기에 그런 모습을 대중분들께 잘못된 방법으로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로서 보여드릴 수 있어서, '이런 모습의 나를 보여드려도 되는 걸까' 하는 질문에 정말 좋은 답을 받을 수 있었어요.
배우 김세정/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배우 김세정/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엘리베이터 액션, 발차기 등 고난이도 액션신이 많았어요.

▶액션 장면이 있는 날은 가장 설레는 날이에요. 물론 액션 장면을 찍는 날은 대기도 길고 체력도 지치긴 하지만 그날 얼마나 제가 성공해낼지는 그날의 연습과 차분함 그리고 습득력이 판가름을 내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가서 몸을 충분히 풀고 합을 안무 외우듯 외운 뒤 선생님 없이도 몸을 계속 움직여 봐요. 그런 뒤에 촬영에 들어가면 더 속(감정)을 눌러요. 차분해질 수 있도록, 흥분하지 않도록. 그렇게 하다 보면 어느새 끝이 나 있어요. 점점 할 수 있는 동작이 늘어갈 때마다 희열을 느꼈고, 그럴 때마다 ‘아 액션 재밌다. 계속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김세정의 연관검색어가 '근육' '다이어트' 입니다. 극에서도 캐릭터를 표현하면서 드러난 요소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관리하셨는지요.

▶사실 특별히 따로 관리를 하지는 않아요. 운동을 꾸준히 하지는 않는데, 이번에 작품을 준비하면서 액션 스쿨을 다니다 보니 근육이 조금 붙었어요. 무엇보다 드라마 속 장면에 멋지게 담긴 것 뿐이랍니다(웃음) 제 근육은 그렇게까지 멋지지도 않고요. 저보다 멋진 근육을 가진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웃음)
배우 김세정/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배우 김세정/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도하나를 연기하면서 소문에게 철벽 아닌 철벽을 치는 모습들이 유쾌하고 매력적이었습니다.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러브라인을 추가하시려고 할수록 소문이도 하나도 강하게 거부했어요 (웃음) 상황에 맞게끔 선을 잘 그으려 했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연고 발라주는 신) 누군가 소문이와 저를 엮으려고 놀리는 장면이 있을 때도  더 격하게 정색했던 기억이 나요. 그런데 그럴 때마다 도하나가 아닌 김세정이 튀어나와 버리고는 해서 촬영하기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도하나의 시크한 모습도 매력적이었지만, 감추고 있던 전사가 드러나면서 감정연기에도 많이 신경을 썼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연기하셨나요.

▶단면적으로 보이고 싶진 않았어요. 어두운 과거를 가진 사람이라고 해도 어둠을 내뿜으며 살진 않으니까요. 자연스럽게 습관이 된 것일 뿐이죠. 저 또한 '내가 생각하는 어두웠던 그때'를 떠올려보려고 노력했어요. 그랬더니 하나와 많이 다르지 않다는 걸 느꼈죠. 관심이 가는 것들에게는 지금과 같이 반응하며 아파하고 표현했어요. 그래서인지 극 중 하나가 마음을 열수록 표현하는 게 한결 편해졌어요.

<【N인터뷰】③에서 계속>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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