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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다케다제약과 일본서 코로나19 백신 임상1·2상 개시

200명 대상, 첫 접종 28일 후 2차 접종…상반기 5000만도스는 이미 확보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1-01-22 18:25 송고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 로이터=뉴스1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 로이터=뉴스1

미국 모더나가 일본에서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개시했다.
모더나는 21일(현지시간) 일본계 다국적제약사인 다케다제약 주도로 일본에서 코로나19 백신 'mRNA-1273(또는 TAK-919)'의 임상1·2상 첫 투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임상은 20세 이상 성인 200명을 대상으로 위약 투여군과 비교해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28일 간격으로 각 두 차례 mRNA-1273 백신 100마이크로그램(μg, 100만분의 1그램) 또는 위약을 투여받아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받게 된다.

모더나와 다케다제약 측은 두 번째 투약을 완료한 참가자들에 대해 접종 후 12개월까지 추적 관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케다제약은 모더나 백신 5000만도스(1도스는 1회 접종량)을 수입해 상반기 중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두 회사는 오는 5월 중 일본 보건당국의 승인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日 정부, 올림픽 전까지 백신확보 방침

일본 정부는 오는 7월 예정인 하계 올림픽 개막 전까지 충분한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모더나 외에는 다국적제약사 화이자가 지난 12월 일본 보건당국에 BNT162b2에 대해 승인 신청을 했다. 화이자는 2020년 10월부터 성인 1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와 4만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해 승인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 백신은 이르면 2월 중으로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 21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주문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일본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나 아직 일본 당국에 승인신청은 하지 않은 상황이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화이자 백신 1억4400만도스와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억2000만도스를 확보했다. 무도 2회 접종을 하기 때문에 모더나 백신 5000만도스까지 총 1억5700만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현재 일본 인구는 약 1억2600만명이다.

◇국내 코로나19 접종, 이르면 2월 중순 시작

우리나라도 오는 2월 중순 국내서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백신은 정부가 세계 백신 공동구매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로부터 도입하는 물량이다.

이 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앞서 코백스로부터 2월 초 백신 물량 5만명분 공급 제안을 받았다. 코백스 물량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GSK-사노피 백신 중에서 선택된다. 이 중 화이자 백신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2월 초 초도 물량 5만명분이 들어오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일 이내로 국가출하승인을 받게 된다. 따라서 실제 접종 시점은 빠르면 2월 중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말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접종도 예정돼있다.

이후 오는 5월에 모더나 백신 2000만명분, 2분기 중으로 얀센 백신 600만명분이 들어올 예정이고 3분기에는 화이자 백신 1000만명분이 차례로 들어온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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