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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설 전에 도입…코로나 백신 접종 누구부터? 어디서?

부작용 우려 우선접종 고령층→의료진 선회…접종 시스템도 마련
접종센터 250개 중 150개 선정…정세균 "치밀하게 준비해야"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음상준 기자, 김태환 기자, 서영빈 기자 | 2021-01-22 05:10 송고 | 2021-01-22 09:21 최종수정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경기도 동두천시 일신바이오베이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저장할 초저온냉동고 제조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2021.1.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이르면 2월 초 국내로 들어올 전망이다. 백신 공동구매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의 백신 물량 일부가 2월 초 들어올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당초 2월 말 도입이 예상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빠른 시기다. 

아직 접종까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 등의 절차가 남아있지만, 백신 접종을 준비하는 관계부처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방역당국은 의료진을 우선 접종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접종 대상자 관리를 위한 예방접종 시스템도 준비하고 있다. 초저온 유통 및 관리가 가능한 지역별 접종센터 선정도 시작했다.

◇부작용 우려에 우선접종 '고령층→의료진' 선회…예방접종 시스템도 마련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백스는 현재 신청국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이다. 코백스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각국이 신청한 수요 물량의 3%를 우선 공급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풀이된다.

국내에 도입되는 물량 및 백신의 종류는 코백스의 수요 조사가 종료되는 1월 말 결정될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이 일정에 따라 1월 말 백신 종합 계획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접종 대상 △접종 대상자 관리 방안 △접종센터 운영 세부메뉴얼 △백신 유통 방안 등을 종합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이 고려하는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는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 노인 △성인 만성 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0~64세 성인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교정시설 및 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직원 등이다.

그중 가장 먼저 접종이 고려되는 대상은 의료기관 종사자들이다. 기존 요양시설 거주 고령층을 우선 접종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해외에서 발생하는 백신 부작용 등을 고려해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예방접종시스템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특정 접종센터나 의료기관으로 접종자가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고, 2회차 접종 관리 안내, 접종증명서 발급, 이상 반응 모니터링 등을 함께 실시할 방침이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접종센터 250개 선정 '착착'…정세균 "치밀하게 준비해야"

방역당국 및 관계부처는 백신접종센터와 유통 및 관리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정부는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범부처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운영 중이다. 백신을 해외에서 국내로 이송하는 작업은 국토교통부, 국내 운송은 국방부, 초저온 냉동고 수급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맡는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와 함께 예방접종추진단·지역협의체 구성, 위탁의료기관 및 접종센터 후보지 선정 등을 담당한다.

방역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코백스를 통해 들어오는 백신 물량은 화이자 백신이 될 전망이다. 화이자 백신은 mRNA 백신으로 대량생산은 용이하지만,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위해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 콜드체인이 필요하다. 또 선구매 계약을 완료한 모더나 백신(2000만명분) 또한 mRNA 백신이다.

방역당국은 mRNA 백신에 대해서는 기존 독감 백신처럼 의원급 병원에서 접종하는 것이 아닌 각 지역별 접종센터 250곳을 통한 접종 방식을 준비 중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 기준 접종센터 후보지 150곳이 선정을 마쳤다. 실내체육관 93개, 공연·문화시설 30개, 유휴지·운동장·공원 10개, 관공서 5개 등 공공시설 138곳과 병원 8개, 보건소 4개 등 의료시설 12개다. 나머지 100곳의 후보지는 22일까지 전국 지자체로부터 제출받아 심사 후 다음주 초 선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달청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질병관리청이 공고한 '코로나19 백신 국내 유통관리 체계 구축·운영' 입찰에서 사업자로 선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생산에 이어 유통과 보관, 콜드체인 구축 등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초저온 냉동고 생산업체인 일신바이오베이스를 방문해 현장 점검도 실시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백신은 제품에 따라 적정온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보관과 유통 관리가 매우 까다롭다"며 "우리보다 먼저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이 겪는 어려움을 반면교사로 삼아 우리나라에서는 결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