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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김정우 조달청장 “혁신조달 등 중점 과제 속도감 있게 추진”

혁신조달구매 확대·벤처나라 활성화·나라장터 전면 개편 등
마스크 정부비축 완료 상태…안정적 백신공급에 행정력 집중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2021-01-22 06:00 송고
김정우 조달청장은
김정우 조달청장은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빠르고 강한 조달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1

“공공조달이 혁신과 상생 그리고 국민안전을 이끌 수 있도록 조달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22일 뉴스1과의 신년인터뷰에서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빠르고 강한 조달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올해는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과 기업이 확실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실현가능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코로나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국내외 경제상황도 예전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혁신조달 등 중점 과제들을 최대한 속도감 있게 추진해 공공조달이 경제성장을 이끄는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청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취임 후 공공조달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올해 추진 예정인 주요 조달정책은.

▶올해는 혁신조달 확산의 깊이와 속도를 높여 미생(未生)에서 완생(完生)으로 혁신기업의 성장과 도약을 지원하고 공공서비스를 혁신할 것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신기술 기반으로 나라장터를 전면 개편하는 한편, 전자조달서비스를 수요자 중심의 디지털 서비스로 전환해 공공조달의 효율성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달기업의 부담과 불편을 덜어주고 독생(獨生)이 아닌 상생(相生)하는 따뜻한 조달행정을 실현할 것이다.

우수한 조달기업은 정당한 대가를 받도록 조달제도를 개선하고, 편법과 반칙의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는 등 정당한 조달거래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코로나19 관련 백신접종 등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보건, 안전물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것이다.

이와 함께 비축물자, 일본인명의 부동산 국유화 등 국가자산 관리를 철저히 하고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다.

-현 조달행정의 핵심은 혁신조달이다. 그동안 혁신조달의 성과와 앞으로 추진방향은.

▶지난해 혁신조달 정책의 기반을 확고히 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해 나가기 시작했다. 정부합동으로 혁신제품을 345개로 확대했고, 예산 283억 원을 투입해 혁신제품 시범구매를 대폭 확대하는 등 혁신성장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

올해에는 혁신조달 구매규모를 확대하고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것이다. 혁신제품 구매예산을 지난해 293억원에서 445억원으로, 지정 제품도 345개에서 800개 이상으로 확대해 혁신기업에 시장 참여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혁신조달 활성화를 위해 경남지역(1월 19일)을 시작으로 전라북도(2월 3일), 광주광역시(2월 8일), 강원도(2월 23일) 지역경제 활성화와 혁신조달을 확산하기 위한 현장방문을 진행한다. 지역을 직접 잦아가 혁신조달 성과확산 방안을 현장에서 찾고 지역의 우수한 창업‧벤처기업에게 판로를 지원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특히 전문가 그룹 자문을 거쳐 혁신 수요 아이디어를 숙성시키는 혁신 ‘인큐베이팅’과 기술·창업전문가들이 혁신제품을 발굴하는 ‘스카우터’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를 통해 혁신조달이 혁신기업의 성장과 도약을 지원하고 혁신성장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 조직역량 및 문화 등 내부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조달혁신위원회와 조달청 조직문화혁신위원회를 설명하면. 

▶혁신성장과 기업혁신을 위해서는 조달청 역할을 모색하고 이를 뒷받침할 조직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조달혁신위원회와 조직문화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켜 조직 문화를 혁신하고 역량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조달혁신위원회는 민·관·학 전문가들이 협업해 미래 조달전략과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등 조직의 정책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조직문화혁신위원회는 수평적·개방적 관계 형성, 청렴한 조직문화 확산, 일하는 방식과 소통방식 개선 등을 주제로 지속적으로 조직문화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위원회에는 노무, 고충상담, 행정능률 분야 외부전문가와 서기관에서 하위직까지, 성별, 노조 등 다양한 내부직원이 참여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조직 내 괴롭힘을 예방하기 위해 4명의 옴부즈맨을 임명하고 수평적인 조직을 만드는 데 힘을 쏟을 것이다. 옴부즈맨은 객관성과 실효성을 위해 교수 등 외부인사로 구성돼 청렴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이끄는 매개체가 될 것이다.

- 디지털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조달청의 대표적인 전자 조달 플랫폼인 나라장터 선진화는.

▶차세대 나라장터는 작년 ISMP(초기 분석·설계)사업을 완료하고 올해 상반기부터 사업에 착수해 2023년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기존 노후화된 나라장터 시스템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개편하고, 디지털 신기술을 전면 적용할 예정이다.

차세대 나라장터는 새로운 혁신제품이 걸림돌 없이 거래되고 더 쉽게 사용할 수 있고 투명성과 공정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 환경변화에 대응해 모든 조달업무를 비대면(untact)과 종이서류 없이(paperless) 처리할 수 있는 혁신적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특히, 26개 공공기관의 자체조달시스템도 나라장터로 단계적으로 통합해 중복운영에 따른 예산낭비를 줄이고 기업불편도 해소할 계획이다.

- 벤처나라가 창업·벤처기업의 성장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주요성과는. 

▶2016년 10월 구축한 벤처나라는 창업·벤처기업 상품전용쇼핑몰로서 창업·벤처기업의 판로지원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기준 1656개사 1만1442개 상품이 등록, 판매 규모도 매년 급증해 총 1485억 원이 거래되는 벤처기업들의 가치 창출의 장이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30개사 359개 상품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을 받는 계기가 됐고 84개사 463개 상품이 다수공급자계약을 통해 종합쇼핑몰에 진출하는 등 벤처기업에게 공공조달 진입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 31개사가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으로 지정돼 200만달러를 수출하는 등 창업·벤처기업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 벤처·창업기업의 기술혁신형 상품이 벤처나라를 발판 삼아 혁신제품과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되고, 다수공급자계약 등을 통해 판로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 마스크 공급 , 백신공급지원 등 코로나19와 관련 조달청의 역할은.

▶조달청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마스크 수급불안이 심화되자 공적마스크 일괄계약, 물량 배분 및 정책물량 공급 등을 수행해 마스크 수급을 안정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위기 시 긴급 대응을 위해 현재 약 1억 5000만장의 마스크 정부비축 완료한 상태다.

백신공급에도 정부와 호흡을 맞춰 안정적으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관련 초저온 냉동고, 주사기 등 접종장비 긴급조달, 예방접종시스템 구축 등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조달행정을 집중시키고 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사태로 인해 고난의 시기를 겪고 있는 국민들께 위로와 감사를 전하며 공공조달이 국민 안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달행정을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


pcs42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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