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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세 남성, 뇌사자 팔 이식 수술 성공

2018년 손·팔이식 법제화 이후 첫사례

(세종=뉴스1) 서영빈 기자 | 2021-01-21 16:36 송고 | 2021-01-21 16:53 최종수정
세브란스병원 홈페이지 캡처.© 뉴스1
세브란스병원 홈페이지 캡처.© 뉴스1

작업 중 사고로 오른팔이 절단된 남성의 팔 이식 수술이 성공했다. 손·팔 이식이 법적으로 허용되고 나서 첫 수술이다.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수부이식팀 성형외과 홍종원 교수와 정형외과 최윤락 교수, 이식외과 주동진 교수는 21일 뇌사기증자의 팔을 업무 중 오른팔을 다친 남성에게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모씨(62)는 2년 전 사고로 오른쪽 팔꿈치 아랫부분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몇 개월 후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를 찾은 최씨는 의수 등 추가치료를 받았지만 팔 이식에 대한 치료를 원했다. 2018년 8월 손·팔 이식이 법제화된 후로도 한참 시간이 흐른 지난 9일 최씨는 뇌사자로부터 팔을 이식받을 수 있엇다.

최윤락 교수는 “아무리 이식된 팔이라도 정상인 팔과 되도록 길이가 같아야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면서 “힘줄과 신경은 손의 정상적인 기능 회복을 위해 무엇보다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이 가지고 있는 운동기능과 감각기능을 최대한 살려 밥을 먹고, 씻고, 옷을 입고, 문손잡이를 돌릴 수 있는 등의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수술의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suhcrat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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