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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① '경이로운 소문' 최윤영 "김정영, 의미있는 죽음 맞았다 생각"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1-01-22 07:00 송고
배우 최윤영/ 사진제공=킹스랜드 © 뉴스1
배우 최윤영/ 사진제공=킹스랜드 © 뉴스1
OCN 토일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극본 김새봄/ 연출 유선동)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24일 막을 내리는 '경이로운 소문'은 지난 10일 방송된 12회에서 전국 유료 가구 기준 10.6%(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배우 최윤영은 '경이로운 소문'에서 카운터즈 중 한 명인 가모탁(유준상 분)의 옛 연인이자 중진 경찰서 강력계 경위 김정영 역을 맡았다. 김정영은 극 중 기억을 잃은 가모탁을 기다리는 순애보와 함께 7년 전 사건을 다시 파헤치는 집념까지 보여주며 재미를 더했다.
하지만 김정영은 지난 9일 방송된 11회에서는 연인이었던 가모탁이 기억을 되찾았지만, 이러한 행복을 느끼기도 전에 최수룡(손강국 분)에게 살해당하면서 많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최윤영은 최근 진행한 서면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김정영의 결말과 '경이로운 소문'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최윤영/ 사진제공=킹스랜드 © 뉴스1
배우 최윤영/ 사진제공=킹스랜드 © 뉴스1
-종영소감을 밝힌다면.

▶요즘 어디를 가나 드라마가 너무 재밌다는 말을 듣는데, 그런 작품에서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행복했다. '경이로운 소문'을 시청 중이신 시청자 여러분과 (김)정영의 죽음을 안타까워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여형사 역할에 도전했는데, 캐릭터 변신에 부담은 없었나.

▶사실 시작 전에 걱정이 많이 됐었다. 내 외모가 가진 조건이 카리스마와는 멀다고 느껴져서 고민도 많았고, 나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형사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인맥을 동원해서 실제 여형사분을 만나 조언을 듣기도 하고, 다른 작품들도 많이 모니터하며 준비했다. 찍는 동안에는 부담보다는 항상 주변에 사람이 많은 인물을 연기하다가 자칭 타칭 중진경찰서 왕따 역할을 맡다보니 외로움이 있었지만 짧게나마 가모탁, 그리고 카운터들과 공조할 수 있어서 좋았다.

-'경이로운 소문'이 이토록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모두 답답하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때라 아마 이런 히어로물이 보고 싶으셨을 거란 생각이 든다. 또 좋은 대본에 캐릭터에 잘 맞는 좋은 배우, 열정적인 스태프들. 모든 것이 다 조합이 잘 된 것 같다. 전체 리딩을 하면서 어느 정도 '이 작품 잘되겠다' 하는 예감이 있었는데 그 이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워낙 촬영장에서 배우분들이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감독님이 이끌어주시는 것도 있고, 스태프 분들도 배우들을 편하게 해주셨기 때문에 더 좋은 연기가 나온 것 같다.

-김정영과 가모탁의 행복한 모습을 그리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은 없었나.

▶촬영 시작부터 죽는다는 결말을 알고 시작했지만, 이렇게 가모탁의 기억이 돌아오자마자 바로 죽음을 맞이하게 될 줄은 몰랐다. 개인적으로 (김정영은) 가모탁을 만나 7년 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면서, 돌아온 후에 당신이 또 위험에 처할까 봐 그동안 아는 척을 시원하게 하지 못했다. 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신이 하나라도 나오고 죽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개인적인 안타까운 점은 있지만 저의 죽음으로 인해 많은 사건이 해결됐고 가모탁에게도 자극이 됐기에 의미 있는 죽음이었다고 생각한다.

<【N인터뷰】②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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