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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에 어울리는 선수" 로맥도 반긴 최주환, SK 거포군단 부활할까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1-01-21 09:33 송고
SK 와이번스와 계약한 최주환, (SK 와이번스 제공) © 뉴스1
SK 와이번스와 계약한 최주환, (SK 와이번스 제공) © 뉴스1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6)은 FA로 영입한 최주환(33)의 합류를 누구보다 반겼다. 로맥은 "오래 전부터 인천 SK행복드림구장과 우리 팀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했다"며 "엄청난 시너지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반색했다.
2021시즌 SK의 화두는 명예회복이다.

지난해 9위까지 추락하며 자존심이 상했던 SK는 투타 모두 지난해 아픔을 털어내고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번 시즌 2명의 외국인 투수의 활약과 함께 가장 중요한 키는 역시 타선이다.

SK는 지난해 팀 타율이 9위(0.250)에 머물렀다. 마운드에서 잘 버티더라도 타선이 터지지 않아 경기 중후반 이후 게임을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SK는 지난달 최주환과 4년 42억원에 FA 계약을 맺으며 타선 보강에 성공했다. SK는 최주환을 로맥, 최정, 한동민과 함께 중심타선에서 한방을 터뜨려 줄 적임자로 낙점했다.

지난해 SK는 최정과 로맥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다. 최정이 33홈런, 로맥이 32홈런을 때려냈는데 좌타 거포의 부재가 아쉬웠다. 한동민이 15홈런을 기록했지만 부상으로 62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KBO리그서 5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 로맥은 최주환의 합류를 누구보다 반겼다. 최주환의 가세가 한동민, 최정 등 기존 중심타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제주에서 2주 격리 중인 로맥은 구단을 통해 "오래 전부터 최주환은 인천SK행복드림구장과 우리 팀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했다"며 "그의 열정과 퍼포먼스는 우리 라인업에 엄청난 시너지를 가져와 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SK 와이번스 제공)© 뉴스1

이어 "라인업 어디에 들어가든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면서 "타격뿐만 아니라 같이 그라운드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은 좌우 펜스까지 거리가 95m로 비교적 짧아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꼽힌다. 최주환의 경우 잡아 당겨서 우익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많이 양산하는데, 문학에서 최소 25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주환은 지난 2018시즌 잠실을 홈으로 쓰면서도 26홈런을 때려낸 적이 있다. 지난해는 16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구단 역대 최다인 233개의 대포를 쏘아 올리며 '홈런 공장'의 명성을 얻었던 SK가 최주환의 합류로 다시 거포군단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예전처럼 강력한 타선을 갖추기 위해선 최정, 최주환, 로맥 뿐만 아니라 건강한 한동민도 필수적이다.

현재 KBO리그서 뛰는 최장수 외국인 타자인 로맥은 "올 시즌에 140경기 이상 소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35홈런을 목표로 두고, 팀이 다시 가을야구에서 경쟁하는 팀으로 돌아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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