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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위 꿰찬 기아차, 8만원 뚫고 바짝 다가선 '사상 최고가'

19일 주가 상승률 역대 최고…올들어 33%↑ 8만원 돌파
신차 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 기대…목표가 최고 11만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21-01-20 06:10 송고
기아자동차가 사명을 '기아'로 변경했다고 15일 전했다. 사명 변경을 계기로 기존 제조업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고객들의 삶에 가치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사진은 새 로고 현판이 적용된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기아 사옥의 모습. (기아 제공) 2021.1.15/뉴스1
기아자동차가 사명을 '기아'로 변경했다고 15일 전했다. 사명 변경을 계기로 기존 제조업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고객들의 삶에 가치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사진은 새 로고 현판이 적용된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기아 사옥의 모습. (기아 제공) 2021.1.15/뉴스1


'뉴 기아'를 선포한 기아차가 사상 최고가 돌파를 눈 앞에 뒀다. 신차 효과 확대, 전기차 E-GMP 기반의 전기차 출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결과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아차 주가는 16.64%(1만1900원) 급등한 8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 상승률은 역대 최고치다. 이로써 기아차는 2012년 6월 12일 이후 약 9년만에 8만원선을 다시 뚫었다. 기관(1129억원)과 외국인(386억원)이 쌍끌이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2012년 5월 2일에 기록했던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 8만3800원에 바싹 다가섰다.

이달들어 목표가를 상향한 KTB투자증권(6만5000→8만2000원, 26.2%), 현대차증권(7만2000→8만2000원, 13.9%), SK증권(5만5000원→8만, 49.1%) 등의 전망치를 단숨에 넘어선 것이다. 

시가총액은 33조8073억원으로 불어나며 현대모비스(32조7939억원)를 제치고 10위(우선주 제외)를 꿰찼다.

기아차 주가는 신차 출시 효과 등에 따른 실적 호조 및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새해들어 33.7% 급등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기아차 매출액 전망치는 67조27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3조9118억원으로 무려 121.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10.4%의 물량 감소가 발생했음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루며 신차 효과를 확인했다"며 "올해에도 추가적인 신차 출시와 함께 기존 신차의 글로벌 판매 확장이 예정됨에 따라 물량은 16.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카니발과 스포티지, 북미에서는 K5와 쏘렌토, 인도에서는 쏘넷 등이 신차 효과의 선봉에 설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E-GMP 기반의 전기차가 처음으로 출시되는 것도 수익성 제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E-GMP 기반 신차 출시에 따른 전기차 시장 점유율 상승이 본격화돼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기아차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3일 기아차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8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29.4% 상향하며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 외에 NH투자·삼성증권(8만→10만원, 25%), 한화투자증권(7만3000→9만3000원, 27.4%), 메리츠증권(8만→9만원, 12.5%), KB증권(7만2000→8만6000원, 19.4%)도 목표주가를 올렸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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