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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① '낮과 밤' 윤선우 "두 가지 인격 캐릭터, 흥미로웠다"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1-01-20 09:00 송고
배우 윤선우/ 사진제공=935엔터테인먼트 © 뉴스1
배우 윤선우/ 사진제공=935엔터테인먼트 © 뉴스1
tvN '낮과 밤'(극본 신유담/ 연출 김정현)이 지난 19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았다. '낮과 밤'은 현재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있는,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친 예고 살인 추리극이었다. 
배우 윤선우는 극 중 하얀밤 마을의 생존자 중 한 명이자 포털 MODU 소속의 해커 문재웅 역을 맡았다. 문재웅은 평소 장용식(장혁진 분)에게 학대 받는 해커로 등장했지만, 극 후반부 예고 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밝혀지며 반전을 만들어 낸 인물이다. 윤선우는 이런 두 가지 인격을 가진 문재웅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낮과 밤'의 재미를 더했다.

윤선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진행된 '낮과 밤' 종영 서면 인터뷰에서 '낮과 밤'을 통해 느낀 점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밝혔다.
배우 윤선우/ 사진제공=935엔터테인먼트 © 뉴스1
배우 윤선우/ 사진제공=935엔터테인먼트 © 뉴스1
-'낮과 밤'의 종영소감을 밝힌다면.

▶언제나 그렇듯 시원섭섭한 느낌이 든다. 시원섭섭이라는 말이 상투적이라 쓰고 싶지 않지만 이 단어만큼 한 작품을 끝내고 잘 표현할수 있는 단어가 있나 싶다. 감독님들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느끼고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연기적으로도 끝냈다는 성취감과 '더 잘 할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공존하고 있다. 우리 '낮과 밤' 팀에 감사하다.

-문재웅의 가장 큰 매력이 있었다면 어떤 점이었나.
▶우선 개인의 서사가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과거에 어떤 일들이 있었길래 현재의 이 인물이 왜 이런 성격이나 행동을 가지게 되었는지 찾아내고 연결시키는게 흥미로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두 가지의 인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 배우로서 이런 캐릭터를 맡을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에 고민스러운 점들이 많고 어려운 점들이 많았지만 연기하면서 참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그림자와 문재웅, 두 캐릭터를 완성시키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부분이 있나.

▶우선 캐릭터를 접근할 때 심리적인 것부터 접근하려고 했다. 과거의 일들로 인해 어떠한 심리상태가 형성될 것이고, 그러한 심리상태 때문에 어떠한 행동이나 무의식적 제스쳐, 말투 같은 것들이 생길거라 생각했다. 문재웅은 자기파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그림자는 외부로 공격성이 표출되는 성격이다. 그래서 문재웅은 시선이 불안정하거나 입술을 물어 뜯거나 말을 더듬는 등 외부의 문제를 본인 안으로 가지고 온다면 그림자는 당당한 걸음걸이나 여유로운 태도, 상대를 쏘아보는 시선 등 내부의 문제를 외부로 표출한다. 그래서 그런 성격적인 것들이 행동으로 어떻게 표현되는지 많이 고민했던 거 같다.

-문재웅의 반전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

▶반전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그림자라는 다른 인격을 연기하는데 중점을 뒀던 거 같다. 자기 파괴적인 문재웅과는 다르게 그림자는 분노를 외부로 표출한다. 그런 점들을 표현하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이 있다면.

▶문재웅이 장용식에 맞다가 손을 막아내고 올려다 보는 장면 있었는데 그 부분을 좋아해주셨던 거 같다. 순진했던 문재웅에게서는 나올수 없는 어떤 눈빛을 많이 느끼셨던 것 같다. 저도 그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

<【N인터뷰】②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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