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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월드컵' 출전 앞둔 이청용 "유럽 무대 경험, 울산에 힘 될 것"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1-01-17 17:36 송고
울산현대의 이청용.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울산현대의 이청용.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생애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앞둔 이청용(33‧울산)이 자신의 경험이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청용은 17일(한국시간) FIFA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내가 유럽에서 경험한 것들이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 울산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며 "클럽 월드컵에는 세계 최고의 팀들이 출전한다. 울산이 그들과 비교해 전력이 떨어질 수 있지만 우리의 강점을 보여주면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월드 클래스 팀들과의 경기가 너무 기대된다"며 "내가 클럽 월드컵에서 골을 넣으면 분명 환상적일 것이다. 하지만 나보다 팀이 우선이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9년 7월 잉글랜드 볼턴으로 이적, 유럽무대에 진출했던 이청용은 지난해 K리그로 돌아왔다. 울산의 유니폼을 입은 이청용은 K리그1과 FA컵에서 준우승에 그쳤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정상을 차지, 웃으면서 2020년을 마무리했다.

아시아 챔피언에 오른 울산은 오는 2월1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펼쳐지는 클럽월드컵에 출전, 각 대륙을 대표하는 팀들과 격돌한다.
이청용은 "동료들과 함께 이룬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결과가 매우 자랑스럽다. 챔피언스리그는 힘든 대회였지만 울산은 차분하게, 즐기면서 대회에 임해 우승이라는 결과를 안았다"고 아시아 정상에 오른 순간을 돌아봤다.

이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팀들은 모두 수준 높은 팀들이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서로를 믿어 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고 끈끈한 팀 분위기가 우승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은 새롭게 부임한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클럽월드컵에 출전한다. 더불어 지난해 주장이었던 신진호를 비롯해 K리그 득점왕 주니오 등이 이적, 변화된 선수단으로 대회에 임해야 한다.

이청용은 "팀에서 내 역할은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어린 선수들에게 내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면서 "경기장 안팎에서 어린 선수들의 롤 모델이 되고 싶다. 코칭스태프도 내게 기대하는 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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