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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핀크 손잡고 '소액 비상금대출' 내놓는다

핀크, '비상금대출', '똑똑대출' 이어 세번째 상품 출시
계열사간 데이터 공유 활발…마이데이터 활성화 포석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2021-01-18 06:17 송고 | 2021-01-18 10:44 최종수정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하나은행과 핀크가 손잡고 직장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소액 비상금대출을 내놓는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핀크는 이번주 중 '하나은행 핀크 생활비대출'을 출시할 계획이다. 
생활비대출의 최대 한도는 500만원이다. 휴대폰 본인인증만 거치면 대출심사가 완료되며 24시간 365일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다. 대출기간은 최대 60개월로 직장인이 아니어도 신청할 수 있다. 고객 모집은 핀크가, 대출심사는 하나은행이 담당한다.

이미 자체 앱 하나원큐에서 '비상금대출'을 취급 중인 하나은행은 비슷한 성격의 대출 상품을 하나 더 갖게 됐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8년 모바일 전용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의 최대 한도가 300만원, 금리는 연 4.556%이다. 이번 소액대출도 이와 비슷한 선에서 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핀크는 서비스 중인 빠른 소액 대출 브랜드 '번개대출' 라인업에 DGB대구은행과의 '핀크 비상금대출', 스마트저축은행과의 '똑똑대출'에 이어 세번째 상품을 갖게 됐다. 
하나금융과 SK텔레콤 합작사인 핀크는 지난 2016년 출범 이후 하나금융 계열사들과 활발히 제휴를 진행해왔다. 계열사간 데이터를 공유해 하나은행과는 SKT 이동통신비 자동이체시 연 1.0%p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하나은행 T핀크적금', 하나카드와는 '투뿔카드', '핀크카드' 등을 내놨다. 

이번 생활비대출도 계열사간 데이터를 공유해 추후 '마이데이터'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목적이 깔려있다. 이번 상품은 사회초년생, 프리랜서, 주부 등 신파일러(Thin-filer·금융이력·신용이 부족한 사람)도 신청할 수 있는 대출인데,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용 신용평가모델을 고도화해 잠재 고객을 발굴하려는 것이다. 핀크의 주 고객층인 20·30세대를 하나은행으로 흡수해 맞춤형 상품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하나금융 계열사는 최근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마이데이터 허가심사에서 보류됐으나 이같은 심사중단제도가 개선될 예정이어서 상반기 중 마이데이터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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