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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투수 연봉 1위' 조상우…7시즌 만의 구원왕 2연패 도전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1-01-15 09:53 송고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 2020.4.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 2020.4.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올라선 조상우(27·키움 히어로즈)가 7시즌 만에 구원왕 2연패를 노린다.

조상우는 2020년 평균자책점 2.15 세이브 33개를 기록, NC 다이노스 원종현(30세이브)을 제치고 생애 첫 세이브왕에 등극했다.

조상우는 커리어 초반 불펜에서 활약하다 선발로 보직을 변경하기도 했지만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팀의 뒷문을 책임지기 시작했다. 2019시즌에는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66으로 맹활약했고 2020년에는 마침내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우뚝 섰다.

조상우의 맹활약에 구단도 연봉을 대폭 인상했다. 조상우는 지난해보다 1억3000만원 인상된 3억3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선발 최원태가 삭감(3억7000만원→2억9000만원), 한현희가 동결(2억9000만원)되면서 조상우는 키움 투수 중 최고 연봉자가 됐다.

그만큼 2021시즌 조상우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키움은 김하성을 메이저리그로 떠나보냈고 2019시즌 홀드왕 김상수를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SK로 보냈다. 외국인 선수도 3명 중 2명을 교체하기에 2021시즌 팀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예상하기 어렵다.

이런 가운데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수 중 한 명이 조상우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치면 타격이 더욱 크다. 따라서 조상우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확실히 막아내야 키움의 2021시즌도 순조롭게 흘러갈 수 있다.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올라선 조상우이기에 2021년에는 그 자리를 지키는 것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최근 KBO리그에서는 2013~2014년 손승락이 2년 연속 세이브 1위를 차지한 뒤 2015년부터 매년 구원왕이 교체되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2015년 임창용(당시 삼성)을 시작으로 2016년 김세현(당시 넥센), 2017년 손승락(당시 롯데), 2018년 정우람(한화), 2019년 하재훈(SK) 등이 차례로 세이브 1위 타이틀을 차지했다.

2021년 조상우와 경쟁할 선수들도 쟁쟁하다. 지난해 세이브 2위 NC 원종현, 지난 시즌 마무리로 변신한 롯데 김원중, LG 고우석 등도 언제든지 구원왕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2020년 순조롭게 KBO리그에 복귀한 삼성 오승환의 가세도 마무리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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