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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거리두기 낮추면 확진자 증가"…수도권 2.5단계 유지할 듯

일주일 평균 지역발생 545.3명…1~2차 유행 때보다 많아
BTJ 등 종교단체 감염 속출…집합금지→부분영업 가능성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김태환 기자, 이형진 기자 | 2021-01-14 12:03 송고 | 2021-01-14 17:00 최종수정
정부가 방역 조치 형평성을 고려해 거리두기 재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후 경기 부천시 웅진플레이도시 헬스장에서 한 방역업체 관계자가 소독을 하고 있다.2021.1.12/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급격히 완화할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14일 전망했다.

이는 일일 확진자 규모가 500명대를 유지 중이고, 실내 생활이 많은 계절적인 요인,  BTJ열방센터 등 종교단체와 시설에서 집단감염에 의한 추가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현재 (일일 확진자가) 400~500명대를 보이고 있지만, 주평균으로 보면 500명대 수준"이라며 "완만한 감소세를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일 확진자 500명대는 지난 1~2차 유행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규모"라며 "이런 상황을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감소세는 100~200명대로 급격히 떨어디는 게 아니라 점진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로 급격히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면 다시 확진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런 상황을 총괄적으로 고려해 단계를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1월 1일부터 14일까지(2주간) '1027→820→657→1020→714→838→869→674→641→664→451→537→562→524명'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같은 기간  '1002→784→641→986→672→807→832→632→596→630→419→508→536→496명' 순을 기록했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45.3명으로 전날 593.3명에 비해 48명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26일 1016.9명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우하향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할 때 방역당국은 수도권에 적용 중인 거리두기 2.5단계를 유지하고, 집합금지 시설에 대해 방역수칙을 엄격하게 지키는 조건으로 부분영업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장기화 및 형평성 논란으로 불거진 헬스장, 코인노래방 등 집합금지 업종 업주들이 영업을 다시 허용해달라는 의견에 대해 오는 15일 중 관련 부처 토의를 통해 입장을 정하기로 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조건부 운영을 허용한) 다른 시설 형평성 등을 고려해 오는 16일 관련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내일 중 중대본에서 토의 과정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