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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의의 전당' 美의회, 코로나로 쑥대밭 됐다(종합2)

친트럼프 시위대 난입 후 연방의원 10% 넘는 60명 감염
마스크 쓰지 않은 공화당 측 확진자 수 압도적으로 많아

(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2021-01-14 11:59 송고 | 2021-01-14 13:52 최종수정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당시 한 의원이 경호원과 함께 건물을 빠져나가고 있다. © AFP=뉴스1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사태의 여파로 지금까지 총 60명의 연방의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44명의 공화당 의원과 16명의 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상원에서는 공화당 8명, 민주당 2명이 나왔고, 하원에서는 공화당 36명, 민주당 14명이다.

◇ 의사당 난입사건 이후 3명→60명 : 앞서, 지난 6일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3명의 의원이 양성반응을 보였는데, 그 이후 5명으로 늘어난 뒤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 

난입 사태 당시 수십 명의 의원들은 함께 대피한 뒤 같은 방에서 몇 시간 동안 머물렀는데, 그 자리에 있던 연방하원의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이를 퍼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바이든 당선 인증 당시 펜스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모습. © AFP=뉴스1

◇ "마스크 쓰지 않은 공화당 의원 때문" : 특히, 같은 방에 모인 4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확산의 진앙지로 꼽히고 있다. 이번에 감염된 의원들 중 공화당 의원이 44명으로 민주당 의원(16명)보다 월등히 높다.

코로나19 확진된 민주당 소속 프라밀라 자야팔 의원은 공화당 의원들을 비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사당과 우리 민주주의를 공격한지 불과 몇 시간 만에 공화당원들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아 코로나19가 확산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던 의원 중 한 의원은 이날 "건강한 미국인들은 마스크로 입을 가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입장문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에 확진된 의원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하지만,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신체가 백신 접종 후 면역 반응을 일으키기까지는 보통 몇 주가 걸리기 때문에, 백신 접종 직전이나 직후에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셸 박 스틸 의원의 모습. © 미셸 박 스틸 의원 페이스북

◇ 한국계 미셸 박 스틸도 감염 : 이런 가운데, 한국계 의원도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한국계 여성 연방 하원의원 미셸 박 스틸(66. 캘리포니아)의원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스틸 의원실은 <뉴스1>에 미셸 박 스틸 의원이 현재 격리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출생으로 박은주란 한국 이름을 갖고 있는 스틸 의원은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한인 최초로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선출 위원과 오렌지카운티 슈퍼바이저(행정책임자)를 역임했다. 이번 2020년 11월 선거 당시 공화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주 제48선거구에서 당선됐다.


jaewo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