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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D-1, 민간인증 잡아라"…카카오·이통사·NHN 마케팅 총력전

카톡 지갑 만들면 발급되는 카카오 인증서 편의성 강조
패스앱은 명의·기기 2단계 인증…페이코 포인트 지급도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2021-01-14 11:15 송고 | 2021-01-14 15:04 최종수정
오는 1월15일부터 카카오톡 지갑을 통한 연말정산 로그인이 가능해진다. (카카오 제공) © 뉴스1
오는 1월15일부터 카카오톡 지갑을 통한 연말정산 로그인이 가능해진다. (카카오 제공) © 뉴스1

공인인증서가 사라진 첫 연말정산에서 카카오·이통3사·삼성·KB·NHN 등 민간 전자서명 업계가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앞서 정부가 인정하는 '공공분야 전자서명 최종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이들 기업은 그동안 공인인증서로만 접속할 수 있었던 연말정산 서비스를 비롯해 '정부24'와 '국민신문고'에서 본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먼저 카카오 인증서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안에서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서 '카카오톡 지갑'을 만들면 자동 발급되는 카카오 인증서는 별도의 프로그램이나 앱 설치 없이 간단한 비밀번호 입력이나 생체 인증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유효 기간은 2년이다.

국세청 홈택스의 경우 간편 로그인 인증 화면에서 '카카오톡' 아이콘을 선택하고 전화번호와 필요 정보를 입력한다. 이후 카카오톡으로 발송된 인증 요청 메시지에 6자리 비밀번호 입력 또는 생체 인증으로 본인 확인을 하면 간편 인증 로그인이 완료된다.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인증서 애플리케이션(앱)  '패스''(PASS)를 통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적극 알린다. (이동통신3사 제공) © 뉴스1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인증서 애플리케이션(앱) '패스'(PASS)는 카카오 인증서와 마찬가지로 간소화된 인증 절차와 아울러 극대화된 '보안' 기능을 강조했다.

패스 인증서는 발급 시 이통사에 정상 개통된 가입자를 확인하며 유심(USIM) 정보를 포함한 단말 인증 및 IP체크 등 스마트폰 가입 내용을 기반으로 명의 인증과 기기 인증을 2단계로 한다.

또 인정서 정보를 암호화해 휴대전화 내부 안전영역에 보관하는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도 적용됐다.

NHN페이코의 '페이코 인증서'는 페이코 포인트를 지급하며 신규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새로 인증서를 발급받는 이용자는 이벤트에 자동 참여되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21명에겐 21만원을, 2021명에겐 2100원을 페이코 포인트로 지급한다.

(NHN페이코 제공)© 뉴스1
(NHN페이코 제공)© 뉴스1

이들 최종 시범사업자는 행정안전부가 만든 '공통 모듈' 적용 대상으로 향후 공공기관 웹사이트에서 본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인증서 구축 비용이나 시간 면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인증서 자체가 큰 수익을 내는 사업은 아니지만 인증서 시장을 잡게 되면 본인인증을 통한 개인정보 빅데이터에 직접 접근할 수 있고 각사의 각종 금융서비스와도 편리하게 연계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했다.

당초 5개 업체 외에 네이버·토스·기업은행·농협까지 총 9개 기업이 시범 사업 참가를 신청했지만 이들은 1차 시범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바 있다.

오는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본 사업자를 선정한다. 시범 사업자 선정보다 기간이 비교적 여유로운 만큼 정부는 내년 본 사업자 선정 때는 10곳 이상의 기업이 공공전자서명 사업자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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