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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통국, 테슬라 모델S·X 15.8만대 리콜 요구(종합)

2012~2018년식 모델S, 2016~2018년 모델 X
터치스크린 오작동 가능성…자율주행 안전 위험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1-01-14 10:07 송고 | 2021-01-14 10:30 최종수정
테슬라/AFP=뉴스1
테슬라/AFP=뉴스1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13일(현지시간) 테슬라 차량 15만8000대 리콜을 요구했다. 미디어컨트롤 문제로 터치스크린 화면이 나오지 않을 경우 발생할 안전상 위험때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NHTSA가 리콜을 요구한 테슬라 차량은 2012~2018년 모델S와 2016~2018년 모델X로 모두 15만8000대다. 
NHTSA에 따르면 테슬라 차량이 미디어컨트롤 문제로 터치스크린 오작동할 위험이 있다. 그러면 후진시 후방 카메라로 보이는 이미지가 손실되고 오토파일럿(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에서 후방 시야가 줄어들 수 있다.

또, 자동차 기능 관련 경고 기능에 문제가 생겨 안전위험이 커지고 오토파일럿 시스템 관련 경고가 없으면 충돌 위험도 커진다고 NHTSA는 설명했다. 

또, 터치스크린 오작동으로 앞유리창 서리 및 얼음 제거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기상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 운전자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충돌 위험이 커진다고 NHTSA는 강조했다. 
테슬라는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터치스크린 오작동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NHTSA는 지적했다. 

NHTSA는 지난해 11월 진행한 테슬라 차량 안전 조사와 관련한 보고서를 내면서 테슬라에 공식 서한을 보내 이례적으로 리콜을 요청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NHTSA에 따르면미디어콘트롤 문제로 모두 1만2523건의 운전자 불만신고가 접수됐고전체 접수 건수의 8%를 조사했다. 불만신고를 한 다수의 운전자들은 보증기간 만료로 인해 테슬라가 미디어컨트롤 교체 비용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는 NHTSA가 자동차 제조업체에 서한을 보내 리콜을 요청하지 않는다. 제조업체가 NHTSA의 권고에 따라 자발적으로 리콜하는 형식이다.

NHTSA의 요청에 테슬라는 즉각 대응하지 않았지만, 이달 27일까지는 답신을 해야 한다. 테슬라가 리콜을 거부할 경우 NHTSA에 그러한 결정을 내린 것을 수긍할 만큼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NHTSA는 "테슬라 기술팀의 설명을 듣고 평가를 내린 끝에" 리콜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정보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메모리장치의 용량 제한으로 인해 모든 미디어컨트롤 유닛이 결국 고장날 수 있다고 테슬라가 확인했다"고 NHTSA는 덧붙였다. NHTSA는 9개의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유사한 안전문제로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는 점을 테슬라에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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