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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신규 확진 5800명·사망 일일 최다…긴급사태 확대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21-01-14 00:49 송고 | 2021-01-14 01:43 최종수정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 AFP=뉴스1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 AFP=뉴스1

일본에서 13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00여명 발생해 누적 3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사망자는 97명 추가돼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NHK방송은 13일 오후 10시30분 기준 일본 전역에서 5871명의 확진자가 새로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지역별로는 수도 도쿄도가 1433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나가와현 767명 △오사카부 536명 △지바현 422명 △사이타마현 392명 △아이치현 319명 △효고현 285명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누적 확진자는 30만4752명(지난해 2월 요코하마항에 입항한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내 감염자 712명 포함)으로 늘었다.

일본의 전체 인구(1억2600만명)를 감안할 때 적어도 500명 중 1~2명은 코로나19에 걸렸거나 걸린 적이 있는 셈이다. 

사망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날 일본에서는 97명이 추가로 사망해 누적 4276명(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내 사망자 13명 포함)이 됐다. 

코로나19 사망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19명 늘어난 900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날 도쿄 수도권에 이어 오사카와 교토 등 7개 부현까지 긴급사태 선포 지역을 확대했다. 11개 국가 및 지역과 시행 중인 비즈니스 목적 왕래도 일시 중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미 의료붕괴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 정도 대책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나카가와 토시오 일본 의사회 회장은 13일 기자회견에서 "감염자 증가가 계속되면 적절한 의료를 받을 수 없는 '의료 붕괴'에서 의료 자체를 받지 못하는 '의료 파괴'의 상태가 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나카가와 회장은 "전국적인 발령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서양 같은 감염 폭발 기미가 현실화되고 있다. 너무 늦지 않도록 미리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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