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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사촌 동생 둘이 모텔서 외도"…이수근 "처제랑 어떻게"

'무엇이든 물어보살' 26살 여성, 양육권 고민 사연 듣고 분노
서장훈 "짐승만도 못한 짓이라고 생각했어야…누가 형부랑"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1-01-12 10:21 송고 | 2021-01-12 13:12 최종수정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방송인 서장훈과 개그맨 이수근이 사촌 동생과 외도한 남편의 사연을 들고 의뢰인을 보고 크게 분노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6살 의뢰인의 한 막장 사연이 소개됐다.

자신의 이모 딸과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는 믿지 못할 사연을 들고 온 의뢰인.

이 사연을 들은 이수근은 "드라마에서도 이런 소재는 잘 안 다룬다"라고 혀를 찼고, 서장훈은 "너무 충격적이다. 덤덤하게 얘기하는 모습에 더 슬프다. 생판 모르는 사람이 그랬어도 죽고 싶었을 것 같은데, 딴사람도 아닌 내가 그렇게 좋아했던 사촌동생과 남편이 그런다는 것은 정말 표현도 할 수 없을 것 같다"라고 기가차서 말을 잇지 못했다.

서장훈은 의뢰인에게 바람 피운 여성은 몇 살이냐고 물었다. 의뢰인은 "21살이다. 오해하지 말라고 그랬다. 형부가 너무 취해 있어서 모텔에 데려다 달라는 부탁을 들어준 것뿐이다"라며 "마침 그곳에 노트북이 있어서 과제를 하고 있었던 상황이었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또 의뢰인은 "그 사촌 여동생은 남자친구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서장훈은 "남편은 걸렸을 때 뭐라고 해명했냐"라고 묻자 의뢰인은 "너가 아는 걸 먼저 얘기해보라고 했다"라고 답했다.

불륜을 벌여 놓고도 해명조차 없었다는 남편의 행동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너무 뻔뻔하다. 사과할 자세조차 인 되어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다시 한번 분노했다.

의뢰인은 사촌동생의 가족들에게 무례한 행동들에 대해 설명을 이어나갔다. 그는 "언니는 먼저 연락이 와서 자기 동생의 행위에 대해서는 들어보지도 않고, '억울하게 됐다. 네가 후회할 거다. 우리도 똑같이 고소할 것이다'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왔다"라며 "결국 아버지가 이모집에 찾아가 크게 난리를 치신 후에서야 사촌동생이 '지금까지 만난 것이 다 맞고, 내가 잘못했다'라고 실토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의뢰인은 둘의 외도를 어떻게 알게 됐냐는 물음에 "서울에 있는 사촌동생들이랑 같이 잘 놀았고 내가 일이 있을 때마다 사촌동생들이 아이를 봐주곤 했다. 그러다 '코로나19'가 터지고 남편이 재택 근무를 하게 되면서 사촌동생들이랑 더 친해지게 됐다"면서 "그런데 친동생이 보기에 사촌동생과 남편이 지나치게 연인처럼 보인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뢰인은 "남편이 회식을 하고 귀가가 늦어지곤 했는데 남편의 위치를 찾아보니 사촌동생 동네에 있었다"며 외도를 알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수근은 "애 키우는 게 문제가 아니라 이게 무슨 가족이 이러냐, 처제랑 어떻게 그럴 수 있냐"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남편도 사촌동생도 생각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 있냐.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다"라고 말하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또 "인간이라면 사촌 언니를 생각해서라도 이러면 안 된다. 짐승만도 못한 짓이라고 생각을 했어야지 누가 이걸 실행으로 옮기냐. 형부 아니냐, 형부"라고 말하며 분노했다.

그럼에도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의뢰인을 향해 서장훈은 "경제적 자립이 될 때까지 남편이 키우게 하고, 네가 경제적 능력이 생겼을 때 아이를 다시 데려오는 건 어떠냐"라며 "'내가 엄만데, 무조건 아이를 내가 키워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현실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의지만 가지고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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