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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업 효과' 봤던 TV 시장, 올해는?…"2억3200만대 달할 것"

트렌드포스 "도쿄올림픽 등 기대…전년比 2.8%↑"
"65인치 이상 TV 출하량 작년보다 30% 성장 전망"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2021-01-12 05:30 송고
LG전자 멕시코 레이노사 공장에서 TV를 생산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2020.11.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위축된 수요가 급격히 되살아나는 '펜트업(pent-up) 효과'를 톡톡히 본 글로벌 TV시장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 세계 TV 출하량이 2억3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수치다.

트렌드포스는 우선 지난해 글로벌 TV 출하량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한 4월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가, 이후 반등을 시작해 10월에는 정점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TV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으로 인해 일부 TV 브랜드들이 3분기 출하 일정을 미뤘고, 이로 인해 전년(2019년) 대비 0.3% 감소한 2억17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망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개최가 미뤄졌던 도쿄올림픽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십이 올해 열릴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올해 이들 대회가 개최될 경우, 전 세계 TV 수요가 또 한 번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지속적인 패널 가격 상승과 TV용 반도체 부족 사태는 저가 TV 브랜드에게 악재가 될 것이라고 트렌드포스는 내다봤다.

이미 지난 한 해 국내 패널업체들이 TV용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생산을 줄이고, 중국 업체들의 신규 양산세도 둔화되면서, 급격한 TV용 패널 가격 상승을 겪은 바 있다. 40~55인치 패널 가격의 경우 6개월 만에 60% 이상 올랐으며, 32인치는 두 배 이상 올랐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이어진 반도체 부족 현상은 대량 주문이 가능한 '티어1' 브랜드로의 쏠림 현상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TV 제조사들이 대형 제품 생산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트렌드포스는 예측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패널 가격이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TV 브랜드는 초대형 TV에 대한 제품 전략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에 올해 60인치 이상 TV 출하량이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팬데믹 경험을 바탕으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했다"며 "작년 급증한 TV 수요가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이어지게 된다면 (TV업계로선) 최고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esang22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