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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빅리그 도전 열흘 내에 결론난다…20일이 마지노선

"구체적 진전 없지만 대화 이어가는 중"
마이너리그 거부권 유연하게 검토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2021-01-11 16:27 송고 | 2021-01-11 16:28 최종수정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양현종.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양현종.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양현종(33·KIA)의 결단이 늦어도 열흘 안에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의 에이전트인 최인국 스포스타즈 대표는 11일 뉴스1과 통화에서 "현재 관심을 보이는 팀들과 대화하는 중"이라며 "1월 중순, 늦어도 (1월)20일까지를 협상 마지노선으로 삼고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양현종은 현재 에이전트를 통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팅으로 빅리그 문을 노크한 일본인 외야수 니시카와 하루키(닛폰햄), 일본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 나성범(NC)의 도전이 연이어 좌절된 가운데 양현종은 FA 신분이다보니 협상시기가 자유롭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결과물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러다보니 자체적으로 설정한 1월 중순, 즉 1월20일께가 다가오는 상황. 양현종 측은 잔류든, 빅리그 진출이든 시즌 준비에 영향을 줄이기 위해 1월20일께를 자체 협상마감시한으로 설정한 바 있다. 만일 해외 진출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후 원소속팀 KIA와 협상에 돌입하게 된다.

최 대표는 "아직 금액 등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다. 다만 관심을 보이는 팀들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며 (조건에 대해)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며 "1월중순께까지 완료하고 싶다는 취지로 이야기 하고 있다. 그 안에는 마무리 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분명 미국 내 여건이 좋지 않은 상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정악화로 구단들의 지출이 줄어들었기 때문. 아직 트레버 바우어 등 대형 FA선수들이 시장에 남아있는데다 구단간 트레이드도 활발한 시점이다. 최 대표는 "순서상으로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도전 의지는 여전하다. 이에 선발보장, 마이너리그 거부권 등 세부조건에서도 "가리지 않고 일단 다 들어볼 것"이라며 문을 열어 뒀다. 양현종 측은 "물론 거부권 등의 조건이 포함되면 더 좋을 것이며, 그런 팀의 오퍼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않겠나"라면서도 "(세부조건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것은 아니다. 선수는 어떻게든 (빅리그에) 가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프로야구 진출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 최 대표는 "최근 일본 구단들이 빠르게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치는 분위기라 선택지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일본도) 당연히 선택지에 있다. (미국 포함) 모든 제안을 살펴본 뒤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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