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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운 "대장암 수술날 아내는 골프, 입원도 혼자…나는 죽고 있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출연, 21년만에 이혼 사실 전해
엄용수 "선배로서 말리지 못한 그때, 아직도 미안" 고백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1-01-11 11:08 송고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개그맨 이상운이 방송에서 처음으로 이혼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이상운은 지난 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21년만에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된 이유에 대해 고백했다.

이날 MC최은경은 이상운에게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상운은 "나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났지만 전처를 정말 좋아했다"고 입을 열었다.

21년여간 결혼생활을 했다는 이상운은 "사실 내가 굉장히 아팠다. 2012년 대장암과 패혈증 수술을 하게 됐는데, 혼자 갔다. 가족이 있는데 퇴원하는 날도 혼자 퇴원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상운은 "사람들이 이 부분에 대해 굉장히 의아해 했고, 지금도 처음 밝히는 내용이다"라고 다시 한번 이와 관련된 또다른 문제를 밝혔다.

그는 "사실은 그때 당시 집사람은 골프를 치러갔다. 퇴원할 때도 빈사상태로 나왔지만, 죽은 것과 다름이 없었다" 라고 당시의 감정을 떠올렸다.

이상운은 "더 이상은 의미가 없구나 싶었다. 나는 죽어가고 있는데 이건 아니다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더불어 이상운은 결혼만 세번한 결혼 예찬론자(?) 선배 개그맨 엄용수와 만나 이혼과 재혼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엄용수는 식사를 하며 이상운에게 "재혼에 대한 생각을 하다가도 주변의 시선이 크게 의식되지 않냐"라고 묻자 이상운은 "사실은 그것이 내게 제일 큰 아킬레스건이다"라며 "처음에는 극복해야 내야 하는 것들이 너무나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엄용수는, 당시 이상운이 실어증에 목소리까지 안나오고 힘들어했던 사실까지 전부 알고 있었다. 그런 엄용수는 다시 한번 이상운에게 "시간이라는 것이 정말 모든 것을 해결하더라. 하지만 과거에 나를 찾아왔을 때 끝까지 이혼을 말리지 못한 것은 미안하다"라며 사과와 함께 힘을 실어주는 조언을 건넸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그러면서 그는 "나도 그때는 두번째 헤어지는 중 (이혼) 이라서 바빠서 너를 따라다니지까지는 못했다"라고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시켜 결국 가슴 아파하던 이상운을 웃음짓게 했다.

끝으로 엄용수는 "선배로서 말리지 못했던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미안하다"라고 죄책감을 토로했고, 이런 엄용수의 따뜻한 관심에 이상운은 감동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상운은 1981년 MBC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지난 1991년 8살 연하의 일반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지만, 21년만에 이혼하게 된 사실을 전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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