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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황금사과' 맛 비밀은? …2배 높은 비타민C·사과산

(장성=뉴스1) 박영래 기자 | 2021-01-06 14:52 송고
'옐로우 황금사과' © News1
'옐로우 황금사과' © News1

전남 장성군이 지역의 특산물로 개발한 '황금사과' 맛의 비밀은 일반사과에 비해 2배 높은 비타민C와 사과산의 영향이라는 과학적 연구결과가 나왔다.

장성군은 전문기관 나노바이오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한 황금사과에 대한 물리‧화학적 분석결과를 6일 발표했다. 

황금사과는 일반사과에 비해 갈변(깎았을 때 과일이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적고, 단맛과 신맛이 조화로워 상큼한 식감을 선사하는데, 여기에는 일반품종보다 갈변효소(폴리페놀 분해효소)의 활성이 현저히 낮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는 갈변 현상을 억제해 껍질을 벗긴 채 놔둬도 한동안 밝은 노란색을 유지하게 한다.

황금사과의 맛 비밀도 밝혀졌다. 황금사과는 비타민C, 사과산(말릭산)의 함유량이 일반사과보다 2배 이상 높아 새콤달콤한 맛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당도 역시 15브릭스로 일반적인 사과품종보다 1.4브릭스 가량 높았다.

식품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산물의 생산과정에서 축적, 잔류될 수 있는 유해물질인 중금속과 잔류농약 성분이 '식약처 허용기준 미만' 또는 검출되지 않았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과학적 연구를 거쳐 황금사과의 우수한 품질 특성이 규명된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면서 "맛있고 건강한 장성 황금사과를 많이 애용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7년부터 '장성 황금사과 육성사업 프로젝트'를 추진한 장성군은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전국 출하를 시작했다. 현재 30여 농가 12㏊ 규모로 황금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황금사과 브랜드 육성에도 집중해 지난해는 그리스신화에서 착안한 포장재 디자인을 개발했고 '옐로우 황금사과' 브랜드를 상표출원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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