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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스타' 허재→김요한, 스포츠 스타 특집…예능감 대방출(종합)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2021-01-05 21:50 송고 | 2021-01-05 21:53 최종수정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 뉴스1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 뉴스1
허재, 하승진, 이형택, 진종오, 김요한이 '비디오스타'에 출격했다.

5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는 '뭉치면 차고 흩어지면 남이다' 특집으로 꾸며져 허재, 하승진, 이형택, 진종오, 김요한이 입담을 뽐냈다.
코트 위 호랑이 감독으로 불리던 전 농구선수 허재가 예능 늦둥이로 돌아왔다. 그러나 허재의 '버럭' 때문에 겁먹은 후배들을 위해 허재가 뇌파를 탐지하는 고양이 귀 장난감을 착용한 채 비밀투표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전 농구선수 하승진은 허재의 카리스마에 허재가 농구 감독으로 있을 당시 허재의 팀 소속이 되는 것을 선수들이 꺼리기도 했다며 증언했다. 허재는 "승패가 달린 순간이었다. 잘못하면 감독직에서 내려놔야 하니까"라며 예민했던 감독 시절의 모습을 회상했다.

허재는 '오빠 부대'의 원조였다고 자신하며 선수 시절 넘치는 팬레터에 팬레터를 벽지에 발라놓고 읽기도 했다고 전하며 당시의 인기를 입증했다.

NBA 출신 하승진은 NBA와 KBL의 차이에 대해 "배우는 방식 자체의 차이가 있다"며 "한국은 단체 문화 중시해 팀이 우선, 개인플레이는 지양한다. 그런데 미국은 개인플레이가 우선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하승진은 NBA 활동 당시 미국 스파에서는 하의를 입는 문화인데 이를 알지 못해 나체로 스파를 이용하자 동료 선수들이 자신을 동성애자라고 오해했던 일화를 전하며 시선을 모았다.
이어 하승진은 같은 팀, 같은 포지션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였던 서장훈에 대해 "제 우상이었다"고 고백하며 서장훈의 연세대 시절 백넘버를 따라하기도 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우상과 한 팀이 됐다는 생각에 더 승리욕이 생겼다고.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 뉴스1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 뉴스1

예능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전 테니스선수 이형택은 첫 토크쇼 출연을 앞두고 "큰 기대는 안 하고 간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테니스 불모지에서 각종 최초, 최연소 기록을 세웠던 이형택은 "학교에 테니스부가 처음 생기면서 재밌을 것 같아서 시작했다"라고 전하며 테니스장이 없어 수영장의 물을 빼고 힘겹게 테니스를 시작했던 때를 전했다.

이형택은 또 하나의 레전드를 기록하고 있는 테니스 선수 정현에 대해 "정현이 크는데 한몫했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형택은 과거 테니스 감독으로 주니어 선수였던 정현을 이끌었고, "정현은 다른 선수에 비해 준비과정이 좋았다"라고 당시를 기억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격선수 진종오는 "계급장 떼면 할 말 많다"라며 "메달은 제가 제일 많은 것 같다"라고 자랑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진종오는 아시안게임에서 장염, 기계 오류 등으로 불운이 겹쳐 개인전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징크스를 고백하며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비화를 털어놨다. 진종오는 시합 전날까지 스트레스가 심해 시합 전날 몰래 오토바이를 타고 창원에서 청도까지 달려 기분 전환을 했다고. 좋은 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오토바이를 탄 후유증으로 경기 때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불어 진종오는 아버지가 비인기 종목인 사격 선수 활동을 반대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그러나 진종오의 메달 획득 이후, “아버지께서 ‘너는 이제 내 아들이 아니다. 나라의 아들이다’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밝히며 훈훈함을 더했다.

전 배구선수 김요한은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는 것에 대해서 "자기 포지션으로 쭉 가는 게 좋지만, 팀의 사정이라는 게 있다"라며 "팀 운동이라 제가 희생하는 부분이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김요한은 어린 시절 배구화 살 돈이 없어 돈을 아끼기 위해 10㎜가 큰 배구화를 신고 다녔던 일화를 전했다. 이후 프로에 입단하자마자 부모님께 집을 장만해 선물했다고. 김요한은 "입단 후 5년 동안은 수입 전액을 부모님께 다 드리고 용돈 받고 생활했다"고 털어놨다.

'비디오스타'를 통해 다양한 기록을 세웠던 김요한은 손바닥으로 수박을 산산조각 내며 '스파이크 킹'다운 모습으로 환호를 자아냈다.

한편,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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