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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하이킥', 연기하고 싶어 출연한 것 아냐…분량 늘어 힘들었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1-01-05 11:44 송고
SBS 고릴라 © 뉴스1
SBS 고릴라 © 뉴스1

가수 이적이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출연 당시를 회상했다. 

이적은 5일 전파를 탄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서 한 청취자로부터 시트콤 출연 당시 DJ 박하선으로부터 뺨을 맞았던 사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적은 "그때 뺨 맞았다면서요"라는 청취자의 말에 "이거 잊어버리고 있었다"며 "턱 돌아갔던 순간인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저는 트라우마 때문에 다시 못 보겠다"며 "박하선씨가 진짜로 때렸다. 제가 숙련된 연기자가 아니라 귀에서 이명도 들리더라"고 털어놨다. 또 이적은 "계속 음악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고백했고, 박하선은 미안해했다. 

또 이적은 "연기를 하고 싶어서 한 것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김병욱 감독님이 '하이킥' 시리즈를 하실 때 사석에서 뵀는데 '순풍 산부인과' 팬이기도 해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카메오든 뭐든 하겠다고 했는데 '정말이냐'고 하시더라"고 돌이켰다. 

이적은 "그 이후에도 '진짜냐'고 연락을 하시더라"며 "그러더니 내레이션과 음악감독을 해달라고 하셨는데 내레이션을 하면 시청자들이 누군지 알아야 하니까 얼굴이 나와야 한다고 하셨다"고 털어놨다. 또 이적은 "그래서 그때부터 항문외과 의사를 하게 됐다"며 "그때부터 말리면서 심심치 않게 분량이 늘면서 정말 힘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적은 "배우들과 찍은 컷을 보는데 제 모습이 길에서 누구 데리고 온 것 같더라"며 "그걸 감독님께 말씀드렸더니 '그게 배우 눈'이라고 하시더라. 연기자의 눈은 다르더라고 하시더라"며 "쌍꺼풀 이런게 아니라 설경구 선배님 보면 눈이 작지만 살아있다고 하지 않나. 이건 제 일이 아니구나 했다"고 털어놨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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