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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과 목공방 운영…성동구, 주민자치사업 최우수상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2021-01-05 10:03 송고
용답동 주민자치회원들이 폐목재를 활용해 화분, 벤치, 생활소품 등을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성동구제공)© 뉴스1
용답동 주민자치회원들이 폐목재를 활용해 화분, 벤치, 생활소품 등을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성동구제공)© 뉴스1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제19회 전국주민자치회 박람회' 에서 주민조직 네트워크 분야 최우수상(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주민자치박람회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주민자치, 지역활성화, 학습공동체, 주민조직(네트워크), 제도정책 분야에 전국에서 309건이 응모돼 대상(국무총리), 최우수상(행안부장관상), 자치분권상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용답동 주민자치회는 '서울새활용플라자' 라는 지역 자원을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중랑물재생센터에 2017년 개관한 업사이클링 복합문화공간으로 업사이클링 교육, 체험학습, 업사이클 상품 제작 및 판매를 하고 있다. 2018년 용답동주민자치회와 비전트레이닝센터(노숙인 재활시설)가 주축이 된 목공방이 입주해 본격적인 주민자치 사업이 시작됐다.

특히 자동차부품 매매상이 밀집한 용답동 인근에서 배출되는 폐목재를 활용해 화분, 벤치, 생활소품 제작·판매하고, 수익금 일부를 노숙인 시설 이용인을 고용하는데 재투자하는 등 일자리 창출 및 업사이클 사업을 통한 공동체 활동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동구는 '2020 서울시 주민자치회 성과공유회'에서도 행당제1동 주민자치회가 우수동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또는 자신에게 마음을 담은 엽서를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 배달되는 감성 우편서비스인 '느린 우체통'은 코로나19 시대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는 후문.

성동구는 2013년 전국 최초로 마장동에서 주민자치회 시범 사업을 시작, 2019년 17개 전 동으로 주민자치회를 확대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면 집합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성동구 주민자치회 공식 유튜브' 를 개설·운영해 주민이 지역사회의 주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주민이 스스로 일궈낸 값진 성과"라며 "성동구에서 선도적으로 주민자치회를 시작한 만큼 내실을 다져 풀뿌리 민주주의 완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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