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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등에 주목받는 美 소프트웨어 개발사…이유는?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21-01-03 17:05 송고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로고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비트코인이 40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회사가 지난해 8월 비트코인 투자에 '올인'했기 때문이다.

3일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4시4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9.80% 오른 391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한때 3935만원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7일, 3000만원을 돌파한 지 일주일 만에 900만원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 급등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는 회사가 있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그 주인공. 지난해 8월 수익 다각화를 이유로 비트코인에 투자한 이 회사는 5개월 만에 1조4000여억원을 벌어 '돈방석'에 앉게 됐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현금자산과 채권담보를 매각해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 회사가 매수한 비트코인은 7만470개, 평균 단가는 1만5964달러(약 1736만8832원)다.

이날 오후 4시45분 기준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가치는 24억3826만2000달러(약 2조6528억원)로 회사는 5개월 새 비트코인 투자로 1조4288억원을 벌어들였다.

마이클 세일러 CEO는 "비트코인을 신뢰할 수 있는 가치 저장소이자 장기적으로 현금보다 가치가 상승할 잠재력이 있는 투자자산으로 보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금보다 1000배 낫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 투자로 소위 '대박'을 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회사 주가도 덩달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8월 초 123.66달러에 거래되던 회사 주가는 지난 12월31일 388.55달러(12월31일 종가)로 마감했다. 무려 214%나 상승한 수치다.

암호화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국 중앙은행이 전례 없는 통화 완화 정책을 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암호화폐가 높은 수익률을 내는 '투자수단'으로 변모하면서 기업의 관심도 커지기 시작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규제기관이 '암호화폐를 제도권에서 관리하겠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명확히 제시하면서 전통 산업의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중앙은행들의 양적 완화에 대한 헤징으로서 (비트코인이) 더욱 큰 유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y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