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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5분 소감' 논란에 "인사 시간에 눈치 봐야 하나, 참 이상"(종합)

"도경완이 눈치 줬는데도 계속" 비판 목소리
"매년 오는 기회도 아닌데 할말해야" 반응도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1-01-01 13:48 송고 | 2021-01-02 10:14 최종수정
배우 나나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배우 나나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배우 나나가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이 지나치게 길었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눈치를 봐야하나"라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

나나는 1일 자신의 SNS에 '2020 K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우수상 미니드라마'에서 수상한 직후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아와 함께 나나는 자신의 현재 심경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그는 "언제 받을지도 모르는 이 소중한 상.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수상소감이 너무 길었다'는 누리꾼들의 비난에 대해 답했다.

이어 "심플하고 멋들어지게 하는 것이 누군가가 바라는 수상소감인가"라고 반문한 나나는 "난 말재주가 그리 좋은 사람이 아니여서. 이 좋은 날 무거운 상을 받으면서 감사 인사의 시간에 눈치를 봐야 한다니 참 이상한 감정이 든다"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나나는 "누군가의 좋은 일을 축하해줄 수 있는 사람이 많아졌으면"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앞서 나나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2020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출사표'로 우수상 미니시리즈 부문과 베스트 커플상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아와함께 나나는 감격에 젖어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시간 흐름을 의식하지 않는 수상 소감으로 인해 누리꾼들은 "수상은 축하하지만 너무 길었습니다. 뒷사람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같습니다" 라며 그녀를 지적했다.

배우 나나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배우 나나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이날 나나는 수상소감을 말하면서 4분 정도의 시간이 흐른 무렵 "너무 길죠"라고 말을 하며 웃음을 지었고, 이에 진행자였던 도경완 아나운서가 "뒤에 사장님이 기다리신다. 직원으로서 식은땀이 흐르지 않을 수가 없다"라고 에둘러 표현을 했음에도 나나는 계속해서 소감 발표를 이어나갔다. 결국 5분에 달하는 시간을 소모한뒤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로 인해서인지 함께 우수상을 수상한 조여정은 1분 정도의 심플한 소감만 남긴 채 시상대에서 내려왔다.

한편 나나가 자신의 서운한 감정을 SNS에 드러내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이해를 구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그 뒤에 다른 수상자들은 더 얘기를 하고 싶어도 못했다. 당신 때문에", "그렇게 따지면 모든 배우들 하루 종일 마이크 들고 수상 소감하고 있겠죠", "도경완 아나운서가 눈치를 줬는데도…도 아나운서의 멘트가 그 분위기를 설명해줬다"면서 그녀의 행동에 대해 계속해서 지적의 목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반면 또다른 누리꾼들은 "언니의 수상소감을 들으며 당시 연기하며 느꼈던 각오 등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나가 연기한 구세라는 많은 우려와 편견을 깬 완벽한 나나였다", "매년 오는 기회도 아닌데 할말은 해야죠. 축하합니다"라면서 그녀를 응원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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