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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30분간 마트 외출에 화들짝…보호관찰관·경찰 경비망 총가동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12-31 13:37 송고 | 2020-12-31 16:55 최종수정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 후 출소한 조두순(68)이 지난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행정절차를 마치고 거주지로 이동하고 있다. 조씨는 최근 30여분간 외출, 장을 본 뒤 귀가했다.  조씨가 집밖을 나서자 보호관찰관이 즉시 투입되고 경찰 경비망도 가동되는 등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 News1 

검찰과 경찰, 안산시 등 3중 감시를 받고 있는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씨(69)가 출소 보름여 만에 장을 보기 위해 외출해, 관계자들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31일 안산준법지원센터, 경기 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출소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조씨가 크리스마스 직후, 외출허용 시간대(오전 6시~밤 9시)를 이용해 밖으로 나왔다.

조씨는 거주지 인근 마트에서 장을 보는 등 30여분간 외출을 한 뒤 귀가했다.

조씨가 문밖이 나선 사실은 CCTV, 경비초소, 전자발찌 신호 등을 통해 즉각 관련기관에 알려졌고 전담 보호관찰관이 조씨 뒤를 쫓아 감시에 들어갔다. 경찰도 조씨 감시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안산준법지원센터 관계자는 "조씨에 대한 관찰은 빈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주민들이 불안해할 염려가 있어 조씨가 언제, 어느 시간대에 집을 나섰는지는 밝히기 힘들다"고 이해를 구했다. 
조씨는 2027년 12월까지 △ 전자발찌 부착 △ 피해자와 200m 내 접근 금지 △ 과도한 음주 금지 △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외출 금지 △ 초등학교 등 교육시설 출입 금지 △ 성폭력 재범 방지 프로그램 이수 등의 준수 의무가 있다.

현재 조씨 집 주변엔 촘촘한 CCTV망과 경비초소가 설치돼 있고 법무부 안산준법지원센터 전담관찰관, 단원경찰서 특별대응팀, 경기남부경찰청 기동대 1개 제대(20~30명) 등이 감시활동을 펼치고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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