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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 데이터의 예언 "아시아가 코로나 이후 세계 주도한다"

[신간]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어떻게 바뀌는가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21-01-01 07:07 송고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어떻게 바뀌는가© 뉴스1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어떻게 바뀌는가© 뉴스1
데이터에 기반한 국제관계 자문 회사 퓨처맵 창립자 파라그 카나가 아시아의 향방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의 미래가 달렸다고 주장했다.

카나는 아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한·중·일이 주도한 세 번째 성장 시대를 넘어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가 이끄는 네 번째 성장 시대에 돌입했다고 전망했다.

특히 베트남, 미얀마, 말레이시아 등 팬데믹에도 든든한 외환 보유고를 유지하며 강한 회복 탄력성을 입증한 아세안 10개국의 미래를 높게 평가했다.

저자는 또한 2017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정상회담을 유엔 창설, 세계은행의 설립, 마셜 플랜을 하나로 합친 것과 같은 엄청난 파급력을 지녔다고 평가한다.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철도와 항구 등을 이용해 유라시아와 아프리카를 하나로 연결하자는 계획이다.

한국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는다.  한국은 인터넷, 5G, 산업 로봇 등 기술공학 분야부터 빌보드 탑 200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BTS와 뷰티 등 문화예술계까지 각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저자가 한국에서 가장 눈여겨보는 산업은 핀테크다. 한국은 카카오페이 같은 모바일 뱅킹 가입자 비율이 인터넷 뱅킹 가입자 비율을 훨씬 넘어선 '현금 없는 사회'다. 아시아 저소득 국가에서 핀테크 상품 보급률은 현재 5% 미만인데, 이는 앞으로 무려 약 20억 명이 카카오페이 같은 핀테크 상품을 이용할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데이터 전무가답게 그는 이런 주장을 공신력 있는 자료와 통계를 근거로 뒷받침한다. 아시아는 현재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절반을 차지하고 세계 경제 성장의 3분의 2를 담당한다. 세계 인구의 60퍼센트 이상이 살고 있는 이 거대한 땅은 고령화되고 있는 서양과 달리 젊은 노동력이 풍부한 청년 대륙이다.

◇아시아가 바꿀 미래/ 파라그 카나 지음/ 고영태 옮김/ 동녘사이언스/ 2만5000원.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어떻게 바뀌는가© 뉴스1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어떻게 바뀌는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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