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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땐 빈손 나갈 땐 "내 명품백 내놔"…찌개백반집서 백종원 분노

'골목식당' 몹쓸 손님 고충…온가족 먹고 1인 계산 '무전취식'도
CCTV 설치한 주인 "6000원 밥 파니까 나도 6000원으로 보는듯"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0-12-31 10:26 송고 | 2020-12-31 11:10 최종수정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 뉴스1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 뉴스1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공릉동 찌개백반집이 손님들의 매너 없는 행동에 대해 고민을 토로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힘내요 소상공인 특집'으로 공릉동 찌개백반집을 중간 점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찌개백반집 사장은 백종원에게 그간 가지고 있던 고민을 토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찌개백반집 사장은 "가게에 CCTV를 달았다"라고 말하면서 "한 손님이 분명 들어올 때는 가방을 안 가지고 들어오셨는데 갑자기 나가시더니 가방이 없어졌다고 한 일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찌개백반집 사장은 "그것도 명품가방이 없어졌다고 하더라"라고 얘기했고, 이를 듣고 있던 사장의 딸은 "골목길 CCTV에서 아무것도 안 들고 온 걸 보여드렸는데도 안 믿으시더라"라고 얘기했다.

찌개백반집 사장은 이어 "한 번은 가족들이 오셔서 밥을 다 먹고는 여자분이 '나 혼자 밥 먹었는데요'라고 말한 적도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리고 계산 없이 가시는 분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이에 충격을 받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장사를 하면서 생긴 고충은 더 많았다. 찌개백반집 사장은 "밤 10시 쯤에 40대 남녀 손님이 왔었다"라며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몇 시에 오픈하고 몇 시에 끝나는지 물어보더라"라고 얘기했다. 이어 "이미 장사는 끝나고 딸이 직접 나가서 영업시간에 대해서 설명을 했는데 갑자기 욕을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찌개백반집 사장은 "결국 경찰을 불렀는데 처음에는 욕을 안 했다고 하다가 명예훼손죄로 잡혀갈 수 있다고 하니깐 그때가 되어서야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라며 "저는 아직 장사하면서 잘못 행동했다고는 생각 안 했는데 그런 게 멍이 되더라"라고 푸념했다.

이어 "내가 6000원짜리 백반집을 하니깐 사람을 6000원짜리로밖에 안 보나 보다 싶었다"라고 얘기했다.

백종원은 이런 찌개백반집 사장의 말을 듣더니 "진짜로 그런 분들이 있다"라며 "음식 가격 가지고 식당 주인과 직원을 판단하는 건데 그거는 진짜 나쁜 거다"라고 분노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35분에 방송된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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