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신년특집] 전문가들이 꼽은 2021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배우? 김태리·탕웨이

영화 전문가 20인, 신년 설문조사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장아름 기자, 고승아 기자 | 2021-01-01 06:00 송고
김태리(왼쪽)와 탕웨이/뉴스1 DB © 뉴스1
김태리(왼쪽)와 탕웨이/뉴스1 DB © 뉴스1
지난 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수많은 영화들이 개봉을 미루는 등 영화계도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2021년 새해 영화계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뉴스1은 2021년 새해를 맞아 영화 전문가 20인을 대상으로 올해 영화계에서 기대되는 배우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최근 실시했다.

1일 설문조사 집계 결과, 올해가 기대되는 스타로 김태리가 총 4표를 얻어 남녀 배우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탕웨이는 3표로 그 뒤를 이었고, 강하늘 공유 박해일 김다미 신민아 염정아 등을 2표씩 얻었다. 
김태리/'승리호' 스틸컷 © 뉴스1
김태리/'승리호' 스틸컷 © 뉴스1
4표를 얻으며 2021년 가장 기대되는 배우로 꼽힌 김태리는 올해 '승리호'(감독 조성희)에 이어 '외계인'(감독 최동훈)을 선보일 예정이다. 당초 2020년 개봉할 예정이던 영화 '승리호'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김태리는 극중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리더 장선장으로 분했다.

김태리는 최동훈 감독이 '암살'(2015) 이후 약 5년만에 선보이는 신작 '외계인'에 출연한다. '외계인'은 외계인을 소재로 한 SF영화로, 1·2부를 동시 촬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촬영에 한창이다.

영화 관계자들은 "최동훈 감독과 시너지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된다" "감독들과 좋은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 작품마다 인상 깊었기에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한 응답자는 "SF물에서 김태리가 보여줄 캐릭터는 왠지 기존의 예측을 벗어날 것 같다"라며 "김태리와 SF의 만남에 큰 기대를 한다"고 전했다.
탕웨이/CJ엔터테인먼트 © 뉴스1
탕웨이/CJ엔터테인먼트 © 뉴스1
중국 출신 배우이자 올해 한국영화에 모습을 드러낼 탕웨이는 3표를 획득했다. 탕웨이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에 출연을 결정짓고 현재 촬영 중이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난 뒤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박찬욱 감독은 오랜 파트너 정서경 작가와 공동 집필한 시나리오를 차기작으로 결정했다. 탕웨이는 속을 짐작하기 어려운 인물인 서래로 분한다.

영화계 전문가들은 "박찬욱과 탕웨이의 극적 조우가 기대된다" "늘 배우의 새 얼굴을 포착하는 박찬욱 감독과의 첫 만남에 대한 기대감"이라는 의견을 내놓으며, 탕웨이와 박찬욱 감독의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강하늘, 공유, 박해일(왼쪽부터)/뉴스1 DB © 뉴스1
강하늘, 공유, 박해일(왼쪽부터)/뉴스1 DB © 뉴스1
올해가 기대되는 배우로 강하늘 공유 박해일은 각각 2표를 획득했다. 이들은 올해 스크린에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선보이며 스크린 활약을 선사할 전망이다.

먼저 강하늘은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속편인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과 더불어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에서 주연을 맡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만남과 기다림의 과정을 겪으며 서로에게 스며든 청춘의 모습을 그린 영화로 천우희와 호흡을 맞춘다.

공유는 당초 지난해 12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개봉을 연기한 '서복'에 출연했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 분)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박해일은 '한산: 용의 출현'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 탕웨이와 함께 출연하는 '헤어질 결심' 등 올해 여러 작품을 선보이며 활발한 스크린 행보를 이어간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대첩 5년 전, 수세에 몰린 조선을 방어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박해일 분)과 조선수군들의 전략과 패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영화이며, '헤븐: 행복의 나라로'는 우연히 만난 두 남자가 인생의 마지막 행복을 찾기 위한 특별한 여행을 함께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박해일은 '헤븐: 행복의 나라로'에선 최민식과 호흡을 맞춘다. 

강하늘을 올해의 기대되는 영화배우로 꼽은 관계자는 "젊은 피의 수혈이 절실한 한국영화 차세대 주연배우라 생각한다"고 의견을 냈다. 한 응답자는 박해일에 대해 "박해일이 분한 이순신은 어떤 모습일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또 다른 관계자는 "박찬욱 감독과의 첫 만남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김다미, 신민아, 염정아(왼쪽부터)/뉴스1 DB © 뉴스1
김다미, 신민아, 염정아(왼쪽부터)/뉴스1 DB © 뉴스1
김다미 신민아 염정아도 각각 2표씩 얻으며 올해 기대되는 영화배우로 선정됐다.

김다미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 주연을 맡아 '마녀' 이후 2년여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소울메이트'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신민아는 지난해 '디바'에 이어 '휴가'(육상효 감독)으로 스크린 활약을 잇는다. '휴가'는 하늘에서 3일의 휴가를 받아 내려온 엄마가 딸의 곁에서 지내며 벌어지는 기적 같은 순간을 담은 판타지 드라마다.

염정아는 당초 지난해 12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연기된 '인생은 아름다워'에 이어 '외계인'에도 출연한다. 그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주연 오세연 역을 맡아 자신의 마지막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하는 아내로 분해 류승룡과 부부 호흡을 맞춘다.

한 전문가는 김다미에 대해 "'마녀'로 신인임에도 주연으로 눈도장을 찍으며 존재감을 뽐냈는데, '소울메이트'에서 보여줄 섬세한 감성연기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영화의 차세대 주연배우"라는 평도 얻었다. 염정아를 꼽은 한 관계자는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노래, 연기 통틀어 최고의 기량을 펼칠 것 같다"고 했고, 또 다른 응답자는 "탄탄한 연기와 호감도가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 밖에 다양한 배우들이 올해 기대되는 배우로 꼽히기도 했다. 2021년 스크린으로 돌아올 예정인 김성규 김우빈 김윤석 류승룡 류준열 마동석 박보검 박해수 변요한 송강호 엄태구 이선균 황정민과 김윤진 방민아 수지 하늬 전도연 천우희 등이 나란히 언급되며 지난해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2021년이 기대되는 남자 영화배우

강하늘(2표), 공유(2표), 박해일(2표)/ 김성규(1표), 김우빈(1표), 김윤석(1표), 류승룡(1표), 류준열(1표), 마동석(1표), 박보검(1표), 박해수(1표), 변요한(1표), 송강호(1표), 엄태구(1표), 이선균(1표), 황정민(1표), 무응답(1표)

△2021년이 기대되는 여자 영화배우

김태리(4표)/ 탕웨이(3표)/ 김다미(2표), 신민아(2표), 염정아(2표)/김윤진(1표), 방민아(1표), 수지(1표), 이하늬(1표), 전도연(1표), 천우희(1표), 무응답(1표)

△ 설문에 응한 영화 관계자들(가나다 순)

강효미 대표(퍼스트룩)
권지원 대표(리틀빅픽처스)
김성환 대표(어바웃필름)
김성훈 감독('터널' 연출)
김정민 대표(필름케이)
류진아 팀장(롯데컬처웍스 홍보팀)
박주석 실장(영화인)
손석우 대표(BH엔터테인먼트)
양지혜 팀장(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홍보팀)
육상효 감독('나의 특별한 형제' 연출)
윤성은 평론가
이진성 대표(킹콩by스타쉽)
이채현 대표(호호호비치)
전성곤 팀장(CJ엔터테인먼트 홍보팀)
전찬일 평론가
정상진 대표(엣나인필름)
정지욱 평론가
조수빈 팀장(쇼박스 홍보팀)
최존호 대표(호두엔터테인먼트)
한재림 감독('더킹' 연출)


seunga@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