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단독]로젠택배 이천물류센터 14명 집단 확진

26일 최초 확진 후 13명 추가 확진…204명 자가격리·능동감시
로젠, 시설 일부 폐쇄하고 인원·택배 최소한 운영…역학조사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이주현 기자 | 2020-12-28 14:16 송고 | 2020-12-28 14:33 최종수정
로젠택배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로젠택배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로젠택배 '이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 무더기로 발생해 일부 시설이 폐쇄됐다. 이천 물류센터는 일평균 78만건의 택배를 처리하는 최대 규모 메인 물류센터다.
방역당국이 이천 물류센터 일부 작업장을 폐쇄하고 근무인원과 물동량을 최소한으로 제한하면서, 택배 배송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이천시청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로젠택배 이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4명이 집단 발생했다. 전날(27일) 오후 7시 기준 자가격리자는 101명, 능동감시 대상자는 103명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초 확진자는 지난 26일 이천 물류센터에서 발생했다. 13명의 밀접접촉자가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감염으로 사태가 확전했다.

로젠택배는 방역당국의 첫 통보를 받고 이틀간 물류센터를 폐쇄했지만, 현재는 일부 작업장만 폐쇄하고 다시 가동을 재개한 상태다. 방역당국도 물류센터가 야외에 개방된 공간인 만큼 완전 폐쇄 결정은 일단 유보하고, 이날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시청 관계자는 "전날(27일)까지 7명의 확진자만 나와 보건소에서 시설 폐쇄까지는 필요없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다만 오늘 7명이 더 나왔기 때문에 저녁까지 역학조사를 진행한 뒤 시설 폐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젠택배는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이천 물류센터 가동률을 최소한으로 낮춘 상태다. 현장 근무인원은 700명에서 300명으로 60% 가량 줄이고, 택배 물량도 최소한으로 제한해 분산 배송하고 있다.

로젠택배 관계자는 "최초 확진자가 나온 즉시 물류센터를 2일간 폐쇄, 방역하고 전 근무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며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며 감염 확산을 예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