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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쇼' 홍석천 밝힌 #한달 수입 #자영업 #삭발 #내년 계획(종합)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0-12-28 11:50 송고 | 2020-12-28 13:37 최종수정
방송인 홍석천/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태원 가게를 정리했던 방송인 홍석천이 최근 수입부터 내년 계획까지 모든 것을 밝혔다.

28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홍석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올해 이태원에 위치한 자신의 식당을 정리한 홍석천은 이날 "동네 주민 분들이 굉장히 아쉬워했다"라며 "저는 끝까지 지켜보려고 했는데, 조금 유명한 상권일수록 임대료가 꽤 비싸다, 그걸 조금만이라도 깎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그런 소통이 잘 안 되었고, 여러 가지로 힘들어서 조금 쉬다가 다음에 다른 콘셉트로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멈추기로 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홍석천은 요즘 한 달 수입을 묻는 질문에 "나쁘지 않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물론 가게를 접으면서 생긴 빚이 있어도 저는 계속 다른 일을 할 수 있고, 다른 일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 새로 하는 숍과 방송일에 더 집중해서 하니까 쌓여있는 빚을 갚기 위해 달리고 있다"라며 "제가 빚이 엄청 많다 식당할 때보다 잘 벌고 있다"라고 답했다.

특히 박명수가 '식당이 한창 잘 될 때 70억~80억 원을 벌지 않았냐'고 말하자 홍석천은 "잘 벌었을 땐 그랬다"며 웃었다.

홍석천은 최근 한 시민이 자신에게 "저를 보고 '이태원클라쓰' 드라마 같다며 '홍새로이'라고 불러도 되느냐는 말을 들었는데, 제가 박새로이는 박서준 배우가 있지 않냐고 했다"라며 "그런데 그분이 박새로이의 삶과 비슷하다고, 한번 실패했다가 다시 성공하는 모습이 닮은 것 같다면서 희망 잃지 말라고 하길래 힘을 얻었다"고 일화를 전했다.

코로나19로 힘든 자영업 상황에 대해서도 말했다. 홍석천은 "전국에 계신 자영업 분들이 다들 힘들어 한다. 30~40년 한 분들도 접고 가시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 여러 가지 정부에서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자영업자들에게 재난지원금 이런 게 굉장히 시급하다. 1~2월 들어가면 정말 싹 죽는다. 12월에 벌어서 1~2월 버티는데 이번엔 연말이 없어졌으니까 빨리 지원금이 필요하다"라며 "그게 얼마가 됐든, 현금이 지금 너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홍석천은 처음 식당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처음에는 방송에서 잘려서 아파트도 팔고 그래야 하는 상황에서 제가 사랑하는 동네인 이태원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이탈리안 음식으로 시작을 했는데 망했다"라며 "그러다가 당시 태국 음식점이 없었고, 제가 좋아하는 태국 음식을 해보자고 해서 잘 됐다"고 했다.

또한 "제가 루프탑 개념을 처음 했다. 아무도 루프탑을 몰랐는데, 아마 법적인 그런 게 있었을 텐데 제 머리처럼 한 번 시원하게 오픈을 해봤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음식 맛에 대해 홍석천은 "셰프님들이 다들 음식을 너무 잘하기 때문"이라며 "제가 까다로운 편인데 처음에는 모르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니까 바로 나가시더라, 그래서 당근과 채찍을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제가 내년에 하려는 비즈니스는 주방장이 없고, 로봇이 있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전문적인 기술이 없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고 있다. 그래도 로봇은 아프지 않고, 로봇과 일 할 사람은 또 편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용산구청장이란' 질문에 "용산구청장은 만나고 싶은 분이다"라며 "공무원분들이 진짜 고생을 많이 하시는데, 자영업과 주민들을 직접 자주 만나 대화를 나누면 더 많은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정말 고생이 많으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입양한 조카들'에 대해 "내 삶의 숙제 같다"라며 "지금 십 몇 년 됐는데 이젠 성인이 되어서 첫째는 요리 공부 마치고 와서 엄마를 도와서 식당일을 하고 있고, 둘째는 사진 공부하다가 최근에 군대 갔다"라고 밝혔다. 이어 "용돈 필요할 때 아빠라고 하는데 거의 삼촌이라고 부른다. 전 혼낼 때 화 안 내고 조곤조곤 사람 말려 죽이는 스타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삭발 스타일을 이어가고 있는 홍석천은 "대학 때는 평범한 마스크라서 평범한 역할을 했다. 그런데 당시 광고 감독님이 두상이 예쁘니까 머리를 삭발하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받았고, 24~25살에 밀었는데 그 이후로 광고 열몇 편을 찍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커밍아웃하고 나서 스트레스도 많아서 계속 밀게 됐다"라며 "근데 겨울에 너무 춥다. 머리카락 한 올이 얼마나 보온 역할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삭발을 하니까 연기 역할이 제한적이고, 머리카락 때문에 디자이너 역할만 들어온다"라며 "요즘 부캐가 유행이니까 가발 쓰고 해볼까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인생을 돌아보며 "저도 50살이 넘어가면서 보니까 제 인생에 위기도 있고, 다시 재기할 수 있는 것도 있다는 걸 알았다. 그런데 제가 공부를 하고 있지 않으면 기회가 와도 놓치는 걸 알아서, 이제 위기가 왔을 때는 공부를 계속 하고 경험하고 준비한다. 그래야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는 걸 안다"고 했다.

이어 "저는 가능한 꿈을 꾸고, 최선을 다했을 때 만족한 삶을 사는 편인데 최대한 제가 힌트를 나눠주면서, 잘 모르시면 제가 주는 걸 보고 했으면 좋겠다"라며 "힌트들을 계속 드릴 것이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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