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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尹은 복귀, 난 당협위원장 박탈…이제 난 김종인과 한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12-25 07:43 송고 | 2020-12-25 16:45 최종수정
지난 6월 30일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법원에 수개표 실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 전 의원이 설득력 없는 '부정선거'를 주장해 당 이미지를 해치고 있다며 당협위원장 직위를 박탈했다.  © News1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원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날 자신은 당으로부터 내침을 당했다고 씁쓰레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부정선거와 김종인 비대위의 부당함을 밝히는 일에 매달릴 것이라며 윤 총장도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멈추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김종인 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비대위원회는 24일 '민경욱 전 의원, 김소연 변호사 등을 지역구 당원협의회(당협)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고 새로운 위원장으로 교체할 것'을 권고한 당무감사위원회 감사결과를 받아 들였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홍순욱 김재경 김언지)는 24일 밤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 들여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의 효력을 중단하라"고 결정했다.

이러한 소식에 민 전 의원은 24일 밤과 25일 새벽에 걸쳐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에 대한 당협위원장 지위 박탈 결정과는 달리 윤석열 검찰총장은 직무복귀라는 귀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며 희비가 엇갈렸다고 했다.
이어 "축하한다"며 윤 총장에게 인사를 건넨 뒤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란 과연 어떤 것인지 유감없이 보여주기 바란다"고 청했다.

또 민 전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당협위원장 교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내게 안겨줬다"며 김 위원장을 정면 겨냥했다.

그는 자신이 비록 당에 의해 고립을 당했지만 "당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슴에 안고 부정선거 진상규명을 위한 고독한 싸움, 당내 인사들과 함께 이번 부당한 처사를 원인무효시키는 싸움도 병행해 나가겠다"라는 말로 김종인 체제와 끝까지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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