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17년간 플라스틱 공무원증"…스마트폰에 '모바일 공무원증' 심은 LG CNS

DID 기반 모바일공무원증 새해 오픈…청사출입·로그인 한번에
공무원증 안전성 검증되면 국민대상 '운전면허증'으로 확대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20-12-24 10:56 송고
LG CNS가 모바일 공무원증에 적용하는 분산신원확인(DID) 기술 개념도(LG CNS 제공)© 뉴스1
LG CNS가 모바일 공무원증에 적용하는 분산신원확인(DID) 기술 개념도(LG CNS 제공)© 뉴스1

오는 2021년 새해부터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약 1만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공무원증이 발급된다. 오프라인 인증만 가능한 기존의 플라스틱 신분증과는 달리 오프라인과 디지털(온라인) 신원인증이 동시에 가능해진다. 

스마트폰에 모바일 공무원증을 발급받으면 청사와 스마트워크센터 출입은 물론 전자결제시스템과 공직자통합메일 등 업무시스템 접속, 세종시 공유자전거와 도서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 CNS는 지난 7월부터 분산신원확인(Decentralized Identity, 이하 DID) 기반의 '모바일 공무원증'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LG CNS는 시스템 전체를 설계하고, 모바일 신분증의 발급→인증(온라인/오프라인)→폐기/재발급 등에 대한 절차를 정의∙구현하는 역할을 한다.

DID는 블록체인 기술로 개인의 신원을 증명하는 새로운 기술이다. 한 번의 신원인증으로 다양한 기관의 서비스를 추가인증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3법 시행령에 따른 '마이데이터'를 구현하고, 최근 폐지된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2003년 IC카드 기반의 플라스틱 공무원증을 도입해 17년간 사용해왔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신원인증체계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2019년10월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정부혁신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모바일 공무원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 CNS는 모바일 공무원증을 통해 추후 보다 보안이 강력한 신원인증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디지털 화폐의 지갑으로 활용하면 추가 인증 없이 은행, 지역화폐, 카드서비스와의 연계 및 서비스 확장이 가능하다. 전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단 하나의 신분증도 개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개인의 모든 정보가 들어 있는 신분증 대신에 나이, 성별 등 검증목적에 맞는 신원 정보만 선택제공이 가능하므로 불필요한 개인정보의 노출도 방지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사업으로 모바일 신분증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검증한 뒤 2021년 운전면허증으로 발급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LG CNS는 모바일 공무원증 사업의 성공적인 구축과 실증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신원인증 생태계 확장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물론 DID가 범용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국제 표준 수립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LG CNS는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DID 글로벌 표준 수립을 선도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 8월부터 IBM, 마스터카드 등과 함께 ‘트러스트 오버 아이피 재단’(Trust Over IP Foundation, 이하 ToIP재단)의 운영위원회 멤버(Steering Member)로 참여하고 있다. ToIP재단은 올해 5월 글로벌 신원인증 체계의 국제 기술 표준과 정책 수립을 위해 설립됐으며, 110여개 글로벌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등 DID 기술 표준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협의체이다. ToIP재단의 운영위원회 멤버로 참여하는 국내 기업은 LG CNS가 유일하다.

LG CNS는 지난 5월 DID의 글로벌 표준 수립에 기여하기 위해 DID 분야 글로벌 전문기업 에버님(Evernym)과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국제 웹 표준화 컨소시엄(World Wide Web Consortium, W3C)의 DID 표준 수립에 주도적으로 기여하고, 국제운전면허, 여권 등을 대체할 새로운 인증 체계를 블록체인 기술로 구현하는데 상호 협력하고 있다.

이준원 LG CNS 솔루션사업개발담당은 "모바일 공무원증 사업은 정부와 파트너사의 상생협업을 통한 디지털 혁신의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신원인증 생태계를 구축하고, 영향력을 확대해가겠다"고 밝혔다.


esther@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