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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 따라줘" '정희' 릴보이x기리보이, 10년 지기의 '쇼미9' 우승 비화(종합)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0-12-23 13:55 송고
MBC 라디오 방송 갈무리 © 뉴스1
'쇼미더머니9' 우승자 래퍼 릴보이와 우승 프로듀서 기리보이가 10년 지기 케미를 발산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릴보이, 기리보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릴보이는 '쇼미더머니9' 우승 이후에 대해 "원래 지금 이 시간은 일어나서 한창 여유롭게 게임을 하고 있을 때이긴 한데, 이제는 한시간 동안 전화가 한 10통씩 오고 그런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게 지내고 있다.

이어 '광고 촬영 하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릴보이는 "저는 게임광고도 너무 좋고, 가래 생길 때 먹는 약이 있는데 기리보이와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 같은 팀이라 공연하기 전에 같이 나눠서 먹었다"라며 웃었다. 이에 기리보이도 "방금도 먹고 왔다"고 했다.

또한 우승 상금에 대해 "아직 입금은 안 됐고, 시간이 좀 걸리는 걸로 알고 있다"며 "정확히 1억은 아닌 걸로 아는데 상금 받으면 원래 씀씀이에 욕심이 없어서 옷도 잘 안 사입는다. 아마 음악 장비 사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릴보이는 우승 당시를 회상하며 "우승 장면은 돌려보지 않았다. 그때 긴장해서 하얗게 질려 있던 게 보였다. 오히려 전 무대를 더 돌려봤다"며 "그 무대가 처음으로 돌려보는 무대였고, 마음에 든다"고 했다. 또한 "이번에 이렇게 뭔가 하면서 이뤄내니까 자신감이 생겼다. 저는 힙합은 그냥 솔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곡 '사랑이었나 봐' 발표를 앞두고 있는 기리보이는 "오늘 앨범이 나오지 않았다면 (라디오에) 안 나왔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기리보이는 '3연속 우승 프로듀서'라는 말에 "너무 영광이다"라며 "뭔가 제가 운이 좋았던 것 같은 게 '쇼미더머니' 할 때마다 잘하는 친구들이 제게 많이 온 것"이라고 했다.

릴보이는 행주의 응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행주와는 긱스와 많이 얽혀서 자주 봤다"며 "'쇼미더머니9' 촬영 중에도 보고 있다고 DM으로 연락 와서 응원하고 있다고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그거 보면서 힘을 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쇼미더머니' 시리즈 우승자인 비와이 대 행주 대 릴보이가 붙으면'이라는 질문에 기리보이는 "아무래도 릴보이"라고 말했다. 이어 릴보이는 같은 질문에 "저는 프로듀서가 기리보이면 이길 것"이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릴보이는 마지막에 다이나믹듀오 팀이 아닌 기리보이를 택한 것에 "저한테는 우상같은 분들이라 제가 뭔가 함부로 할 수 없지 않나. 그래서 제 의견을 못 낼 것 같은 게 커서 다이나믹듀오 대신 기리보이를 택했다"고 말했다. 이에 기리보이는 "나 같으면 다이나믹 듀오 팀을 갔다"고 부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음원이 대박난 기리보이는 "어머니가 제 저작권 통장을 가지고 있어서 어머니가 제일 신나지 않을까"라며 "음악 시작할 때 저작권 등록하러 가면 10만 원이 필요한데 그때 엄마한테 10만 원을 빌리고, 대신 엄마가 저작권 통장을 자신의 이름으로 하라고 해서 이렇게 됐다"고 밝혔다.

기리보이는 그러면서 "엄청 힘든데 다시 할 때 즈음에 또 해봐도 될 것 같은데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에 릴보이는 "그때 프로듀서는 노래를 다 들어야 하니까 제가 4시에 막 가라고 했을 정도다"라고 일화를 전했다.

두 사람이 가장 견제한 참가자는 누구냐는 질문에 기리보이는 "머쉬베놈이었다"라며 "그냥 서 있는 것 자체만으로 무적같더라"고 했다. 릴보이도 "머쉬씨는 눈이 안 보이니까 딱 이렇게 서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릴보이는 신곡 준비에 대해 "간간히 프로젝트성 음원을 준비하고 있고, 기리와 끝나면 같이 해야겠다고 얘기했는데 바빠서 준비를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9년째 피에스타 출신 가수 체스카와 연애 중인 릴보이는 "9년째인데 중간에 헤어지기도 했지만 사귄 날이 무의미해서 처음 사귄 날 기준으로 9년째라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뭔가 감정의 기복이 있으면 곡을 쓴다"며 "꼭 여자친구에 대해서 곡을 쓴다기보다는 그냥 그 상황, 감정이 있으면 쓰는데 헤어졌다가 곡을 쓴 적은 없다"고 말했다.

기리보이는 '쇼미더머니 외모 3대장'이라는 말에 부끄러워하며 "뭐 그렇다, 감사하다"며 웃었다. 이어 "참가자 중에선 릴보이 아니겠나, 그 친구가 멋있다, 잘생긴 것 같다"고 하자, 릴보이는 "그 친구 멋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원슈타인, 칠린호미도 잘생겼다"고 덧붙였다.

릴보이는 랩 실력을 늘리는 방법에 대해 "저는 단어 하나하나가 정확하게 들리는 걸 집중해서 듣는다. 발음이 좋아야 그 안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게 랩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딕션이 기본기라 생각한다"며 "단기간에 키울 순 없다, 대신 '쇼미더머니'에 나오면 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저는 미란씨를 쭉 봤는데 성장 속도가 말이 안 되더라. 팀까지 들어가니까 집중 케어가 되니까 단기간에 팍 늘고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게 보였다"고 했다. 기리보이도 "단기간에 키울 수 있으나 금방 식고 꺼진다"며 "'쇼미'에 나오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릴보이는 끝으로 "갑작스럽게 많은 행운이 따라줘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는데 이번에는 놓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리보이는 "여섯시에 앨범 나오니 많이 들어달라. 좋을 것이다"라며 "인간답게 살아보겠다"라고 강조했다.

릴보이와 기리보이는 이날 '내일이 오면' '크레딧'을 라이브로 완벽하게 선보여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편 릴보이는 최근 종영한 엠넷 '쇼미더머니9' 우승을 차지했다. 기리보이는 이 프로그램 프로듀서로 출연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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