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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③ 안보현 "대세 변화 실감? 아직 미완성의 배우…단단하게 다질 것"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0-12-23 08:00 송고
안보현/FN 엔터테인먼트 © 뉴스1
안보현/FN 엔터테인먼트 © 뉴스1
배우 안보현은 올해 누구보다 의미있고 특별한 한해를 보냈다. 지난 3월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장가의 후계자 장근원으로 크게 주목받았고, 지난 22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에서 유중건설 과장 서도균으로 극의 반전을 책임지며 또 한 번 강렬한 활약을 남겼다. 또 MBC '나 혼자 산다'에도 출연, 예능까지 섭렵하며 대세 스타로 거듭났다. 
모델 출신으로 지난 2016년 영화 '히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해 배우 5년 차에 주목받는 스타가 됐다. 안보현은 "제 스스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게 된 것에 감사한 마음이 커졌다는 것 외에는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것 같다"며 "가족,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 그들에게 받은 사랑으로 힘을 낼 수 있고 또 보답하고 싶은 마음들이 지금까지 있게 한 원동력"이라는 진심을 털어놨다. 

이번 '카이로스'에서도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주인공 김서진(신성록 분)의 아내인 강현채 역 남규리와 함께 불륜 반전부터 그를 향한 맹목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모습, 그리고 냉정하면서도 다정한 남자의 모습을 오가는 연기까지 보여주며 호평을 받아낸 그다. 안보현은 "아직 미완성인 배우 안보현이라는 모래성을 단단하고 튼튼하게 다져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뉴스1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안보현이 보낸 2020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안보현/FN 엔터테인먼트 © 뉴스1
안보현/FN 엔터테인먼트 © 뉴스1


안보현/FN 엔터테인먼트 © 뉴스1
안보현/FN 엔터테인먼트 © 뉴스1
<【N인터뷰】③에 이어>

-올해 '이태원 클라쓰'에 이어 '카이로스'까지,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준 한해였어요. 배우 스스로 올 한해를 돌아보셨을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갖게 되는지, 또 목표를 이룬 부분이나 성취감을 느낀 부분이 있을 지 답변 부탁드려요.
▶2020년 '이태원 클라쓰' '카이로스'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배우로서 성장을 했지만,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도 많고, 또 갈 길이 먼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지치지 않고 급하지 않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해나가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나 혼자 산다'까지 출연하시면서 더욱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배우가 됐는데요, '대세 배우'가 된 것이 실감날 때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 드라마 속 안보현의 모습이 아니라 실제 안보현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 의미가 있고 정말 좋았습니다. 또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로 많은 분들이 실제 제모습을 더 좋아해 주셨고, 궁금해하기도 하셔서 제게는 감사한 프로그램이죠. 제 스스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게 된 것에 감사한 마음이 커졌다는 것 외에는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것 같아요 계속 촬영장에만 있어서인지 인기를 따로 실감하거나 하지는 못했는데,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셔서 달라진 걸 느끼곤 했던 것 같아요.

-모델 출신 배우로 데뷔하고 대세 배우가 되기까지 과정도 녹록지 않았다고 종종 방송에서 이야기했는데, 그 과정을 돌이켜 봤을 때 지금까지 배우 안보현을 있게 한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요. 또 연기를 하는 궁극적인 이유에 대해 고민해본 적이 있을지요.

▶가족,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 그들에게 받은 사랑으로 힘을 낼 수 있고 또 보답하고 싶은 마음들이 안보현을 지금까지 있게 한 원동력입니다. 연기를 하는 궁극적 이유는 재미있어요. 정말 재미있어요. 연기로만 보여드릴 수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하면 할수록 배울게 많아지고 어려워져도 그게 또 재미로 다가와요. 그리고 매 현장마다 다르기 때문에 촬영장 가는 게 즐겁고 신기해요.

-앞으로 배우로서의 이상향 혹은 목표가 궁금하고, 아직 갈증을 느끼는 장르나 캐릭터, 연기가 있을 지 궁금해요.

▶아직은 미완성인 배우 안보현이라는 모래성을 단단하고 튼튼하게 다져 가고 싶어요. 천천히 가도 괜찮아요 한발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배우 안보현, 인간 안보현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6~7개월 정도 짠한 캐릭터를 하다 보니 좀 밝은 캐릭터를 하고 싶어지더라고요. '카이로스'의 도균이를 보면 웃는 장면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그런가 실제 안보현의 모습을 좀 더 보여줄 수 있는, 밝은 면이 있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습니다.

-'카이로스'는 안보현 배우의 필모그래피에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요.

▶'카이로스'는 저에게 새로운 모습, 새로운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해요. 전작들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날카롭고 냉정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드럽고 따뜻한 반전 매력을 보여드렸는데, 시청자분들께도 같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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