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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3단계 '백화점 셧다운' 대비…협력사에 '온라인 참여' 공문 발송

주요 협력사 2000~3000여곳에 '온라인 참여 협조 공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임박하나…"온라인 채널로 유도"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2020-12-22 14:01 송고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전경사진 © 뉴스1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전경사진 © 뉴스1

현대백화점이 주요 협력사에 '온라인 채널 참여'를 요청하는 공문을 일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심각하게 검토하기 시작하자, 본격적으로 '백화점 셧다운'(Shut down) 대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전날(21일) 백화점 입점 협력사 수천 곳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대비 협조 요청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 발송 대상은 오프라인 점포에 입점한 협력사 2000~3000여곳이다. 현대백화점은 "3단계가 시행될 경우 오프라인 영업이 전면 중단된다"며 "온라인몰 '더현대닷컴'과 '현대H몰'은 정상 운영이 가능하니 온라인 운영 참여를 희망하는 협력사는 참여 의사를 회신해 달라"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놓고 내부 논의 중이다. 3단계 격상에 따른 코로나19 전파 감소 효과와 사회·경제적 충격을 저울질하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전문가의 견해를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대한민국이 멈추는 '전국적 셧다운' 상황이 불가피하다. 정부 가이드라인(지침)에 따르면 대형유통시설은 면적이 300㎡(90.75평) 이상일 경우 집합이 금지돼 영업이 불가능하다.
정부는 대형마트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도 생필품 구매를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백화점은 예외 없이 문을 닫아야 한다.

이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5인 이상의 사적 모임·회식·파티 등을 취소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고, 서울시·경기도·인천시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는 23일부터 '수도권 5인 집합 금지 명령'을 발효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백화점 영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온라인 채널이 없는 협력사는 큰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했다"며 "신청을 받아 더현대닷컴, 현대H몰 등 온라인 채널로 운영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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