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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출마에 보선판 활기…與도 이젠 '중량급' 고민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2020-12-21 15:45 송고 | 2020-12-21 16:04 최종수정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여권에서도 선거 채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를 포함해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야권의 주자는 6명에 이르지만, 여권은 우상호 의원만 공식 출마선언을 한 상태다. 

21일 여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정치적 영향력을 깎아내리면서도 추미애 법무부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인지도와 중량감이 있는 후보를 거론하며 대응을 고민하고 있다.

여권 잠재 후보군 중에는 박 장관이 언제 등판할 지 관심이 쏠린다. 박 장관은 4선 의원과 원내대표, 장관을 두루 거치며 여권 내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서울시장 공석이 성추행 의혹에서 비롯된 만큼, 여성 후보로서도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

2차 개각 때 박 장관이 포함되면 개각 직후 본격적인 출마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우상호 의원은 지난 13일 여권 인사로는 처음으로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했다. 4선 중진인 우 의원은 차기 총선 불출마까지 거론하며 "서울시장 출마는 저의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라고 강수를 뒀다.

친문(친문재인)계 당원 지지를 받고 있는 박주민 의원도 이르면 연내에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을 거듭하면서 '친문'(친문재인) 지지를 받고 있는 추 장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등판도 거론된다. 

여권에선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이 장기화됐고,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세까지 두드러진 것도 후보들의 '출마 숨고르기'가 계속되는 이유로 꼽힌다.  

더욱이 차기 서울시장 선호도 관련 민주당 자체 여론조사에서 안 대표 출마시 여권 후보들이 대부분 열세인 것으로 분석되면서 적잖은 위기감도 감돌고 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상대편의 체급이 높아진 만큼 우리도 체급이 높아져야 한다고 본다"며 "시스템 공천이 자리잡은 상태지만 상황이 급격히 변한다면 우리도 그만한 상대를 고민해봐야 하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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