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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아들 문준용 작가, 서울시 지원금 1400만원 받았다

코로나 피해 예술가 지원금 신청 281팀 중 선정
서울시 "블라인드 심사…신원·재산 상황 미파악"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20-12-21 10:24 송고 | 2020-12-21 11:23 최종수정
문준용 작가.(소촌아트팩토리 제공)2020.12.1/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문준용 작가.(소촌아트팩토리 제공)2020.12.1/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 미디어아트 작가가 서울시로부터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금' 14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문 작가는 지난 4월 코로나19로 인해 직·간접적인 타격을 입었다며 지원금을 신청해 1400만원을 수령했다. 문 작가는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연초부터 3건의 전시가 취소돼 손해가 크다"는 내용의 피해 내역을 작성해 제출했다.

앞서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4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 예술계를 지원하기 위해 4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당초 500여 건을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10배에 달하는 지원 신청으로 15억4000만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도 했다. 

문씨가 지원한 시각 분야에는 총 281건이 접수됐다. 이중 46팀이 선정돼 600만~140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받은 예술인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중요했다"며 "재산 상황이나 신원 확인을 면밀하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블라인드 테스트로 심사를 진행한 뒤 지원금을 지급했기 때문에 대통령의 아들이 포함됐는지 등 상세한 내용은 확인이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작가는 최근 8년 만에 개인전을 열었다. 지난 17일부터 서울 중구 소재 전시장에서 문준용 개인전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를 개최했다. 이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지속된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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