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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 우승+상금왕' 단 4개 대회 출전에도 존재감 드러낸 고진영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0-12-21 05:20 송고
고진영이 21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LPGA투어 CME그룹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AFP=뉴스1

고진영(25·솔레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단 4개 대회 출전에 그쳤지만, 세계랭킹 1위의 실력을 뽐내기에는 충분했다.

고진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ME그룹투어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LPGA투어 통산 7승.

이번 우승으로 고진영은 우승 상금 110만달러(약 12억원)를 확보했다. 올해 총 166만7925달러(약 18억3000만원)를 벌어들인 고진영은 2년 연속 상금왕에 등극하며 짧았던 2020시즌을 마무리했다.

2018년 LPGA투어에 진출한 고진영은 신인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어 2019시즌에는 메이저대회 2승을 비롯해 총 4승에 성공, 각종 주요 타이틀을 휩쓸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2020년에도 고진영의 질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였지만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생겼다. 코로나19로 인해 고진영은 국내에 머무르며 미국무대 복귀를 준비했다. 2019년 최고의 시즌을 보낸 직후였기에 아쉬움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고진영의 LPGA투어 복귀는 11월에서야 이뤄졌다. 2020시즌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고, 오랜 공백이 있었기에 고진영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그 사이 세계랭킹 1위 자리도 김세영(27·미래에셋)에게 쫓겼다.

고진영은 11월 중순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 출전 공동 34위로 컨디션 조율에 나섰다.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는 성적이지만 공백기를 감안하면 좋은 출발이었다.

예열을 마친 고진영은 본격적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볼론티어스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에서 5위에 오르며 기세를 탔고, US여자오픈에서는 공동 2위를 차지했다. US여자오픈 성적으로 고진영은 2020시즌 활약을 토대로 주어지는 CME그룹투어챔피언십 출전권도 극적으로 확보했다.

고진영의 상승세는 최종전에서도 계속됐다. 꾸준히 선두권에서 경쟁한 뒤 최종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역전 우승에 성공, 완벽한 마침표를 찍었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2019년 7월20일부터 73주 연속 지켜온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내려올 수도 있었다. 하지만 우승으로 건재함을 드러내며 2020년도 세계 톱 랭커로 마무리하게 됐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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