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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국어 능통했던 클레오파트라, 첫 사랑은 10살 남동생과 근친혼"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이혜성 "동생과 결혼을" 경악
로마 카이사르·안토니우스와 세번의 사랑, 39세에 생 마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0-12-20 11:28 송고 | 2020-12-21 07:55 최종수정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클레오파트라의 엄청난 지성의 배경과 세 명의 남자 그리고 근친혼 등 그녀의 진짜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에는 6000년 역사를 지닌 고대 문명의 발상지 이집트와 클레오파트라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미모는 물론 뛰어난 지성을 겸비한 것으로 잘 알려진 클레오파트라는 어릴 때부터 9개 국어를 했다.

역사 전문가 설민석은 "알렉산더 대왕은 세계 곳곳 식민지에 자기 이름을 딴 도시를 세웠다. 그는 이집트에 알렉산드리에라는 거대한 도서관을 만들었는데 책이 70만 권이 있었다"라며 "전세계의 모든 데이터가 알렉산드리에에 모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천문학, 정치, 경제, 사회, 문학이 집대성한 그곳은 어린 클레오파트라의 놀이터가 됐다. 책을 통해 지식을 얻고 학자들과 토론했다"라고 설명했다.  
훗날 여왕으로서 수많은 외교와 행정을 펼치며 훌륭한 정치를 이어갈 수 있게 된 '파라오' 클레오파트라의 지성의 배경은 이때부터 차곡차곡 쌓이게 됐다.

또한 설민석은 "클레오파트라는 세 남자를 손에서 쥐락펴락하며 역사를 바꾼 야심가다"라며 클레오파트라와 세 남자에 대한 소개를 시작했다.

클레오파트라 첫 번째 남자는 친동생이었던 프톨레마이오스였다.

설민석은 "프롤레마이오스 13세가 10살일 때 클레오파트라는 우리나라의 고등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18살이었다"고 말했다.

이혜성은 "어떻게 동생하고 결혼할 수 있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다.

이에 설민석은 근친혼을 해야 했던 필연적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당시 이집트 법도에 따르면 여자가 파라오가 되려면 남녀가 공동 통치를 해야만 가능했다. 여자 혼자(클레오파트라)서는 안됐다. 신이 신과 결혼해야 신을 낳는 것이다. 그들끼리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근친혼을 했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혜성은 "순수 혈통을 지키기 위했던 거였구나"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또한 설민석은 "이후 부부가 됐지만, 클레오파트라는 권력을 공유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라며 "역사를 살펴보면 권력 앞에 형제는 가족이 아니다.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경제관념에 뛰어났던 클레오파트라는 대기근이 시작된 이집트의 상황을 당시에 국채를 발행하고 환율을 낮춰 수출을 늘리는 등 21세기의 중앙정부에서 시작하는 일을 무려 2000여 년 전부터 시작한 놀라운 정치가이자 학자였다.  

설민석은 "그렇게 클레오파트라는 국민들에게 명성을 높여 입지를 다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동생이자 남편인 프롤레마이오스 13세는 로마의 고위 관리와 정을 통했다며 조작된 염문설을 퍼뜨리고 이에 분노를 일으킨 국민들에 의해 결국 클레오파트라는 하루아침에 여신에서 도망자의 신세로 전락하게 되고 만다.

이후 클레오파트라는 파라오의 자리를 뺏기 위해 로마의 권력자였던 카이사르(시저)에게 접근. 연인으로 발전하는데 성공한다. 당시 클레오 파타라는 카이사르의 나이 차이는 30세 정도가 났다.

또한 이집트에 있었던 프롤레마이오스를 불러들인 카이사르는 클레오파트라를 그에게 소개했고, 분노한 프롤레마이오스는 부인이자 누나였던 클레오파트라의 모습을 보고 "더러운 배신자"라고 절규하며 자리를 뛰쳐나가게 된다.

로마의 카이사르와 오랜 시간 사랑하는 사이로 지내며 권력을 이어나가던 클레오파트라는 카이사르가 오랜 시간의 독재 정치로 인하여 비참한 죽음을 당하자, 권력자 안토니우스와 세 번째 사랑을 시작한다. 그의 쌍둥이를 출산하고 진정한 사랑을 이어오던 둘은 전쟁은 뒤로하고 사치로운 삶에 빠지기 시작한다.

이에 안토니우스는 병사들의 신뢰를 잃게 되고, 전쟁을 일으킨 옥타비아누스에 의해 힘을 잃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렸다. 이를 듣게 된 클레오파트라 역시 뱀에게 자신의 몸을 물게 해 삶을 마감하게 된다.

설민석은 "뛰어난 미모와 지성을 지닌 지략가였던 클레오파트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나라를 구한 애국의 아이콘, 영웅이 아니었을까"라고 덧붙이며 그녀에 대한 설명을 마무리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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