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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우리 이혼했어요' 박재훈-박혜영, 이혼 사유 공개…낯선 女 메시지 때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0-12-19 05:30 송고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캡처 © 뉴스1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캡처 © 뉴스1
'우리 이혼했어요' 박재훈, 박혜영의 이혼 사유가 공개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모델 겸 배우 박재훈과 전 레슬링 국가대표 박혜영은 이혼 수년 만에 함께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박재훈은 전 아내 박혜영이 결혼 생활 동안 굉장히 무관심 했다며 서운한 마음을 솔직하게 밝혔다. 박혜영도 자신이 무관심 했던 것을 인정했다. "되게 외로웠을 거야. 나중에 세월 지나면서 참 미안하더라"라고 말한 것.

하지만 박혜영은 "근데 내가 발견한 게 하나 있지 않냐"라고 입을 열어 궁금증을 유발했다. "웃겨서 잊히지 않는다"라던 그는 "준성 아빠 스타일이 철저하지 않냐. 집만 나가면 누구랑 있는지 동영상 찍어서 보여주고 위치도 다 보고했다. 그런데 집에만 들어오면 휴대전화 기록을 싹 삭제한다. 통화, 문자 내역을 싹 지우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박재훈은 살짝 당황한 눈치였다. 박혜영은 당시 남편을 수상하게 여기던 중 그가 우연히 두고 나간 휴대전화 속에서 낯선 여자를 향한 문자 메시지를 발견했다고. 박혜영은 "당연히 최신 내역은 없지. 근데 한 메시지가 임시 저장이 된 거다. 이름도 기억해. 유리. '유리야 지금쯤 수업 중이겠네? 그냥 보고 싶어 문자해' 이렇게 임시 저장된 걸 내가 본 거지"라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박혜영은 마음이 흔들렸다고 고백했다. "그때 불신이 싹튼 것 같다"라고 말하자, 박재훈은 "그 한 건이지만 그 전에 내가 그랬을 거라고 생각한 거지?"라며 "유리가 누구지?"라고 했다. 이에 박혜영은 "그때부터 계속 의심이 마음에 쌓였다. 믿음이 없었다"라며 13년 만에 처음으로 속내를 털어놨다.

박재훈은 해명에 나섰다. "그걸 명쾌하게 말할 수 있다"라며 "주변 형들이 나한테 얘기를 많이 해줬다. 아내한테 꼬투리 잡히면 안되니까 집에 가면 다 지워야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렇게 했던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박재훈이 나름대로 해명했지만 박혜영은 "알아~"라며 전혀 믿지 않는 듯 웃어 넘겼다. 박재훈은 "그때 얘기하지 그랬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혜영은 "말 못하는 게 내 성격이다"라고 답했다.

또 다른 이혼 사유도 언급됐다. 박혜영은 "결혼 4년 뒤부터 내가 꿍한 걸 당신이 더 많이 풀어주려 했지. 근데 내가 못 푼 거지"라고 말했다. 박재훈은 "삐친 게 하루 이틀이 아니라 몇 년이 가잖아? 그럼 이 사람이 나 자체를 싫어하는 구나 싶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에 박혜영은 "정말 몰랐는데 내가 입과 마음을 닫았더라. 그러면서 완전 멀어지고 있었던 거다. 성격인가 봐"라고 밝혔다. 박재훈은 "그냥 멀어진 게 아니라 남보다 더 못한 사이가 됐다"라면서 "부부는 서로 상처 안 주려고 피하면 오래돼서 더 곪는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MC들은 "서로 너무 배려해서 그랬나 보다", "상처를 안 주려고 했었네", "오히려 서로 더 지키려고 했더니 이렇게 됐다"라며 안타까워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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