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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대 최다' 423명…김우영 부시장 "3단계 빨리 시행해야"(종합)

"임시 선별검사소 3일간 2만여명 검사해 55명 확진"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2020-12-17 09:03 송고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 서 있다. 2020.12.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 서 있다. 2020.12.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에서 사상 처음으로 하루 400명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확진자 폭증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김우영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역대 가장 많은 423명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기존 일일 최다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 399명이었다. 15일 378명, 11일 362명 등 300명을 넘은 날은 총 3번이었다.

확진자가 많이 발견된 것은 무증상 감염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이 커진 상황에서 검사건수가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부분 16일 기준 일일 확진자에 포함되는 15일 검사건수는 1만7908건으로 14일의 1만8507건에 이은 역대 2위였다.

최근 15일 평균 확진율은 2.5%로 산술적으로는 1만6000건의 검사만 이뤄져도 4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14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서도 다수의 확진자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시장은 "3일간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2만여명을 검사해 5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 부시장은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발표될 것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면서도 "3단계 요건에 충족했고 빨리 시행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다"며 3단계 시행이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서울이 423명, 전국적으로 다시 1000명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더 망설일 수가 없다"며 "현재 시나리오는 다 갖춰놓았다"며 "언제 할 것인가는 그날그날 상황의 추이를 봐서 중대본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시장은 3단계 시행에 따른 경제적 타격을 막을 방안에 대해선 "폐쇄 사업장에 대한 재정 지원은 정부가 내년도 코로나 재난 지원에 3조 예산을 편성했다"며 "자치단체들은 재난관리기금 같은 지방채를 발행한다거나 그런 태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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