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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尹 대단한 사내, 최악·차악 장관 목을 베…秋, 토끼는 못잡고 팽"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12-17 07:24 송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 News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최악과 차악 두 장관의 목을 벤 사내다"며 극찬했다.

이와 달리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토사구팽(兎死狗烹· 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삶아먹는다)을 빗대 "토끼는 안 죽고 개만 죽게 됐다"라고 비아냥댔다.
진 전 교수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가 토사구팽 당할 것이라는 얘기는 오래 전에 여기서 이미 한 적이 있다, '팽'은 예정되어 있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 장관이 "거사를 위한 예비작업에서 3전 3패를 하는 바람에, 겨우 뒷다리만 물었다가 다시 놔주어야 했다"며 그 무렵 "청와대가 개를 풀어 토끼를 죽이려 한다는 소문이 나버려 대통령이 '그 책임은 네가 다 짊어지고 이쯤에서 물러나라'고 한 것"이라고 팽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했다.

진 전 교수는 "청와대가 어떤 식으로든 추에게 물러나라는 뜻을 전했고, 추가 결국 그 요구를 순순히 받아들였다는 얘기다"며 "권력의 뜻이 아니라면, 사표를 반려했을 테고, 아예 보도도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로 추 장관 사표가 높은 곳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윤 총장도 대단한 검객이다"며 "당정청에 어용언론과 어용단체, 대깨문이 집단으로 난도질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땅에 떨어진 건 최악과 차악 두 장관의 모가지였다"고 윤 총장의 기개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버티세요. 다음 자객으로 신임장관을 보낼지, 공수처장을 보낼지 알 수 없지만, 마저 베고 해트트릭 하자"고 권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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