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민지영 "40세 결혼 후 2번 유산…아이 죽음 인정 못해 2주간 품고 있어"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 17일 방송 출연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20-12-16 18:17 송고
EBS © 뉴스1
EBS © 뉴스1
배우 민지영이 뱃속 아이를 잃었던 슬픔을 고백한다.

17일 오후 방송되는 EBS1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서는 저마다의 이유로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 가슴 아픈 이별을 한 이들이 출연해 가슴 먹먹한 이별의 후유증과 가슴앓이를 고백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등학교 때부터 한동네에서 자라며, 40년 가까운 시간을 함께했던, 사랑하는 아내를 암으로 먼저 떠나보낸 남편의 사연이 소개된다. 그는 3년간 아내를 위해 삼시세끼 밥상을 차렸다고 밝혀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모은다.

또한 북한과 중국에 있는 두 아이와 생이별 중인 어머니가 출연해 가슴 절절한 고백을 이어간다.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딸들과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의 사연에 녹화장은 눈물바다가 되었다는 후문. 과연 세 모녀가 만날 수 없는 사연은 무엇이었는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어린 시절부터 남들은 한두 번 겪기도 힘든 이별을 셀 수 없이 경험해야 했던 사례자가 출연해 계속되는 가족과의 이별을 잘 버텨 낼 수 있었던 자신만의 비법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녹화에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민지영은 가슴 아픈 두 번의 유산 사실을 고백했다. 40세에 결혼을 한 뒤, 허니문 베이비가 찾아와 뛸 듯이 기뻤으나 곧 첫째 아이를 유산하고 말았던 것. 하지만 아이의 심장이 뛰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죽음을 인정할 수 없어 2주간을 뱃속에 그대로 품고 있다가 온몸에 염증이 퍼졌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친정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수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 이를 듣던 MC들도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누구보다 공감했던 진행자 이재용 아나운서도 투병 중인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렸다. 그는 '부모님과의 이별은 준비한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닌 거 같다'며 아버지와의 이별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녹화 이틀 후(3일) 이재용 아나운서의 부친상 소식이 전해져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은 매회 같은 주제의 고민과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함께 나누고,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된다.


breeze52@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