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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유족 김길자씨 "조슈아 웡 모습에 아들 떠올라…홍콩 민주화 기대"

지인 통해 감옥으로 편지…지난 7월 영상통화 하며 인연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2020-12-15 16:42 송고
5·18민주화운동 유족 김길자 여사가 홍콩 민주화운동 인사 조슈아 웡에게 편지를 작성해 전달하고 있다. 편지는 조슈아 웡의 한국 친구인 이대선 다이얼로그차이나 한국대표가 전달할 예정이다. (5·18기념재단 제공)2020.12.15 /뉴스1
5·18민주화운동 유족 김길자 여사가 홍콩 민주화운동 인사 조슈아 웡에게 편지를 작성해 전달하고 있다. 편지는 조슈아 웡의 한국 친구인 이대선 다이얼로그차이나 한국대표가 전달할 예정이다. (5·18기념재단 제공)2020.12.15 /뉴스1

5·18 유족인 김길자 여사가 홍콩에서 수감 중인 민주화 인사 조슈아 웡에게 편지를 보냈다. 김여사와 조슈아 웡은 지난 7월 5·18민주화운동과 홍콩 민주화운동을 연대하는 영상통화를 시작으로 인연을 이어왔었다.

15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김길자 여사는 작성한 편지를 조슈아 웡의 한국 친구인 이대선 다이얼로그차이나 한국대표에게 전달했다.

김 여사는 편지에서 "감옥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을 조슈아 웡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려온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가는 조슈아 웡의 모습에 40년 전 떠난 아들 재학이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화를 이루는 것은 마치 고난하고도 힘든 과정을 견뎌내고 피어나는 꽃 같다. 조슈아 웡도 이 힘든 과정을 잘 이겨내 홍콩도 한국처럼 민주화를 이룰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많은 한국인들과 광주시민들이 조슈아 웡을 응원하고 있으니 꼭 힘내길 바란다"며 "광주에서 꼭 함께 만나는 날이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조슈아 웡과 김길자 여사는 지난 7월22일 5·18민주화운동과 홍콩 민주화운동을 연대하는 영상 통화를 시작으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조슈아 웡은 지난 2일 불법집회를 조직하고 선동한 혐의 등으로 13.5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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