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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3명 확진…홀로 자가격리 중인 9살 아이 어쩌나

시·봉사단체서 식사·간식 제공…친척이 돌보는 방법도 고려

(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2020-12-15 14:16 송고
진주에서 지난 11일 확진자가 발생한 초등학교가 임시폐쇄 됐다. © 뉴스1
진주에서 지난 11일 확진자가 발생한 초등학교가 임시폐쇄 됐다. © 뉴스1

경남 진주에서 9세 여아만 남겨두고 일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시와 지역의 봉사단체에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
15일 진주시에 따르면 일가족 4명 중 3명이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A양은 집에 홀로 남겨졌다.

가족 확진자 밀접접촉자인 A양은 오는 25일까지가 자가격리 기간으로 진주에 있는 친척도 돌보기 힘든 상황이다.

우선 식사 해결이 급선무로 진주시는 지역의 자원봉사단체의 도움을 받아 A양 거주지 문 앞에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5시, 2차례 식사를 가져다 준다.

하루 2회 식사는 부모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이 외에도 아이가 먹고 싶은 과일·과자 등 간식을 파악해 가져다 주고 있다.
시에서는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하루 8차례 정도 통화로 홀로 남겨져 불안감을 호소하는 아이를 안심시키고 있으며, A양을 친척이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시 관계자는 "A양이 배가 아프다고 해 혹시나 해서 추가로 코로나19 검사 2번을 했는데 음성판정을 받았다. 진주에 거주하는 A양 친척이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아이가 홀로 남겨져 불안해 한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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