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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 PC게임 바람이 분다…엘리온·영원회귀 인기

엘리온·영원회귀 인기 PC게임 상위 10위에 등장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2020-12-15 07:30 송고
(카카오게임즈 제공)© 뉴스1
(카카오게임즈 제공)©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콕족'이 늘어난 가운데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연말을 맞아 PC온라인 게임 시장이 모처럼 주목받고 있다.

다른 계절에 비해 외부 활동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만큼 겨울은 PC게임업계에서 재미를 볼 수 있는 시즌으로, 게임업계는 신작 출시 및 구작들의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확보에 힘쓰고 있다.
지난 10일 출시한 카카오게임즈의 엘리온은 12일 10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보였다.

엘리온은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크래프톤 블루홀스튜디오에서 개발한 PC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엘리온은 카카오게임즈 상장 후 첫 게임이자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둔 크래프톤의 명운이 걸린 게임으로, 아이템 판매로 매출을 올리는 부분 유료화 방식이 아닌 이용권 구입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도 주목 받았다.
2018년 11월 스마일게이트가 출시한 '로스트아크' 이후 첫 대작 MMORPG로, 두 종족이 힘의 원천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거대 포탈(관문) '엘리시움'의 작동권을 획득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는 스토리다.

'영원회귀:블랙서바이벌'.(넵튠 제공)© 뉴스1
'영원회귀:블랙서바이벌'.(넵튠 제공)© 뉴스1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의 신작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도 스팀 기준 동시접속자 수 5만명을 넘어서는 등 주목할만한 성과를 내놓고 있다. 14일 PC방 통계사이트 더로그에 따르면 영원회귀는 12월1일~13일 기준 내로라 하는 게임들 사이에서 인기 게임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영원회귀는 얼리 억세스 버전(미완성된 게임을 유저들에게 판매하는 베타테스트 버전)으로, 내년 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10월14일 스팀에 얼리 억세스 버전으로 공개됐으며 한달만에 동시접속자 수 1만을 기록, 꾸준히 증가해 지난 6일 5만명을 돌파했다.

영원회귀는 2차원 그래픽으로 개발된 1세대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블랙서바이벌’을 3D로 구현한 PC게임이다. 플레이 시간은 20분 전후. 독립된 섬에서 재료를 모아 무기를 제작하고 끝까지 살아남는 게 목적이다. 솔로 모드는 최대 15명, 듀오-스쿼드 모드에서는 최대 18명이 함께할 수 있다.

영원회귀는 글로벌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지속해서 업데이트 중이다. 현재 한국어,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를 포함해 총 13개의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넵튠 측은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든다는 목표를 두는 순간 한국 플레이어에게 버림 받는 게임이 나오기 쉽다는 것이 님블뉴런의 생각"이라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체를 염두에 두고 공통분모를 찾아 혁신을 이뤄야만 한국 플레이어 포함 글로벌 플레이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CD프로젝트레드(CDPR)의 기대작 '사이버펑크 2077'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CDPR이 밝힌 ‘사이버펑크 2077’의 사전 판매량은 800만장 이상으로, CDPR에 따르면 디지털 예약으로 인한 판매 수익은 이미 제작 비용과 마케팅 비용을 넘어섰다. 스팀 접속자 수 또한 한때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0일 출시한 온라인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은 PC플랫폼과 콘솔에서 즐길 수 있는 1인칭 오픈 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2077년 거대 도시 나이트 시티를 배경으로 한 게임으로, 이용자는 용병 V가 돼 거대 도시를 탐험하며 전투하고 캐릭터를 육성한다.

다만 콘솔의 경우 잦은 버그로 이용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 높은 완성도를 위해 세차례 연기 했으나 미흡하단 평이 이어지고 있다.

PC이용자들엔 대체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일부 이용자의 경우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경험하기 위해 그래픽 카드 등 PC 부품을 교체하는 사례도 적잖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PC방 이용 제한으로 예전만큼의 PC게임 시장이 활기를 띠지 못해 아쉽지만 PC게임 이용자로서 즐길만한 게임이 새로 출시된 점은 반갑다"며 "PC·콘솔·모바일 플랫폼의 경계가 사라지는 만큼 PC게임 시장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v_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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