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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배후 추정 해커들, 미국 정부 해킹했다(종합)

이메일 수개월간 무단 열람…백악관 NSC 열려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0-12-14 07:28 송고
© News1 DB

러시아를 위해 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에 의해 미국 재부무와 상무부 산하 기관인 통신정보관리청(NTIA)이 해킹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킹의 정도가 심각해 지난 12일 백악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열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존 울리오트 NSC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으며, 이 상황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해커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업무용 소프트웨어인 'MS 오피스 365'를 통해 NTIA에 침입했으며, 최근 몇 개월 동안 NTIA 직원들의 이메일을 무단으로 열람했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 해커들이 매우 정교하여 MS의 인증 제어 장치를 속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이것은 미국 정부와 미국의 이익을 겨냥한 거대한 사이버 스파이 활동"이라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현재 러시아를 공격의 배후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당국에 의하면 해커들은 재무부와 NTIA뿐 아니라 다른 정부기관에도 침입한 것으로 전망된다. 소식통들은 아직 수사가 초기 단계이기에 이번 해킹이 어디까지 이루어졌는지 파악하지 못했으며, 연방수사국(FBI)을 포함한 다양한 기관이 수사에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FBI와 국가안보국(NSA), 재무부, MS 등은 모두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이번 사건의 조사를 마무리하는 데는 최소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것이라면서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가 큰 과제를 짊어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pbj@news1.kr